맥넷, '청록수소 개발현황과 해사산업 영향' 세미나 성료
맥넷, '청록수소 개발현황과 해사산업 영향' 세미나 성료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4.02.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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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성·경제성 측면에서 청록수소 관심, 개발 필요 
지난 15일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청록수소(Turquoise Hydrogen)시스템 개발현황과 해사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맥넷).

[현대해양] 탄소감소 정책이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정책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가용성·경제성 측면에서 가치를 주목받고 있는 청록수소를 해사산업과 연계해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지난 15일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이하 맥넷, MacNet: Maritime Cluster Networking) 9개 워킹그룹 중 융합스타트업 그룹에서 ‘청록수소(Turquoise Hydrogen)시스템 개발현황과 해사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성수 아이에스티이 부사장이 ‘고부가 가치 그래핀을 생산하는 청록수소 시스템 개발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유진호 한국선급 팀장을 좌장으로 류영수 HMM 책임 매니저, 임창무 한국선급 팀장 등 토론자들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박 부사장은 “청록수소는 현재까지 경제성과 친환경성의 조화가 가장 근접한 수소이므로 수소생산에 있어 앞으로 관심 둬야 할 분야다”라고 말했다. 
수소생산 방식 중 메탄 개질을 통해 생산되는 회색수소(Gray Hydrogen)는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되는 문제가 있고, 배출되는 CO2를 포집해 저장하는 방식의 청색수소(Blue Hydrogen)는 CO2저장이나 활용에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녹색수소(Green Hydrogen)는 높은 생산 단가 및 재생 에너지 활용으로 인한 제한된 지역에서만 활용 가능한 점에서 한계다. 반면 청록수소는 녹색수소 대비 적은 전력량으로 생산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며 탄소성분을 고체 상태로 분리해 카본블랙, 그래파이트 그리고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으며 꿈의 나노물질이라고 불리는 그래핀 등 부산물을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청록수소 생산에 있어 아이에스티이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영국 LEVIDIAN사의 LOOP100시스템을 소개하며 “폐수 처리장 등 메탄이 생산되거나 천연 가스가 사용되는 모든 현장에 배치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을 기준으로 시간당 10kg의 메탄을 공급했을 때 하루 청록수소는 2kg, 그래핀은 1.9kg 생산되며 이 각각의 연간 생산량은 16톤, 15톤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류영수 HMM 책임매니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하에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수소기반 연료인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이용해야한다”며, “해운사는 수소기반 연료를 채택함에 있어  △기술 성숙도가 뒷받침이 돼야 하며 △대량의 연료에 대한 가용성 측면과 △현행 유가 대비 현저히 비싼 친환경 무탄소/저탄소 연료를 구입할 경우 경제적 부담 등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가용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 청록수소가 지닌 강점은 조기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소를 통해 수소기반 연료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지고, 이는 국제해운의 탄소중립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맥넷은 민간, 정부, 학계 간 실무자 중심의 해양산업 통합 클러스터다. 현재 55개 국내 해운, 항만, 조선 관련 업계, 학계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해운항만 코로나 대응 △LNG 및 탈탄소 △디지털 및 친환경 시스템 △선체에너지효율 개선 △항만물류 △해양금융 △법률 △해사안전 △융합스타트업 등 9개 워킹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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