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김 양식 포기한 고령 어민에게도 '수산직불금 지급' 추진
전통 김 양식 포기한 고령 어민에게도 '수산직불금 지급' 추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4.02.15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남 의원, 「수산직불제법 개정안」 발표
고령화로 전통 김 양식을 포기한 어민에게도 수산직불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령화로 전통 김 양식을 포기한 어민에게도 수산직불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대해양] 고령화로 전통 김 양식을 포기한 어민에게도 수산직불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14전통어업 방식을 계승했다가 고령화로 양식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수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켰던 김 양식 어민에게도 정부가 수산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래식으로 김 양식업을 했던 어민들은 나이가 들어 전통방식의 양식업을 하기 어려워져 소득이 급감한 반면 기계화, 규모화로 김 양식업을 하는 양식어가들의 소득은 늘면서 어촌 안에서도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게 김산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김 의원은 수산업·어촌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수산직불제법) 개정을 통해 설 곳을 잃은 재래식 김 양식어가 어민들의 소득을 보장키로 했다. 과거 전통 방식으로 김 양식을 했던 어민을 포함하되, 지급대상과 지급액 등은 관련 부처와 협의 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213월부터 시행된 수산직불제는 소규모어가 조건불리지역 어선원 수산자원보호 친환경수산물생산지원 경영이양 등에 대해 시행되고 있다. 2023년 수산직불금 예산은 915억 원이며 2024년 예산은 1,042억원 규모다. 농업직불금은 202328,086억 원, 20243663억 원으로 농업직불금 대비 수산직불금 예산은 3.3%에 그친다.

수산직불제법에 따른 수산업과 어촌의 공익적 가치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 수산자원 및 해양환경 보전, 해양영토 수호, 어촌사회 유지다. 힌국해양수산개발원(KMI)2019년 발표한 우리나라 수산업·어촌의 공익적 기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수산업과 어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에는 해난구조, 국경해역 감시, 문화보전 및 교육도 포함되며 그 가치는 약 8,890억 원으로 평가됐다.

김 의원은 수산업·어촌의 공익적 가치에는 전통어업 방식을 보전하는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전통어업 방식을 지켜왔던 어업인들의 공익적 가치를 국가가 인정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수산직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