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10월부터 '한강 리버버스' 8척 운항 개시
서울시, 오는 10월부터 '한강 리버버스' 8척 운항 개시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4.02.02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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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여의도 30분 만에 주파, 새 개념 대중교통 등장
오세훈 시장이 1일 '한강 리버버스'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오세훈 시장이 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리버버스'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현대해양]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가 우리나라 수상 대중교통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선착장 위치 △운항노선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 ‘한강 리버버스’의 구체적인 운항계획을 설명했다.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에 조성된다. 이 곳은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배후 지역별 특성과 수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계, 나들목 및 주차장 접근성, 수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그런데 김포~서울 노선 운항은 이번 계획에서 배제됐다. 서울시는 "김포시와 긴밀한 협력아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하에, "김포아라한강갑문 인근에 설치 예정인 선착장까지의 접근성 개선사업 추진과 연계해 향후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7개 선착장을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편도로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평일 6시 30분~22시 30분(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 9시 30분~22시 30분(48회 운항)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6시 30분~9시와 18시~20시 30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해 대중교통으로서의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 △마곡 △여의도 △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 예정에 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용 시에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 만에 이동가능하다.
 
‘한강 리버버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으로 확정했다. 지하철, 버스, 따릉이와 함께 리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6만 8,000원)도 출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이용 방식과 수요별 다양한 할인이 적용되는 맞춤형 요금제도 도입 예정이다"며,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한강 리버버스’ 만의 특화된 전용 요금제도를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올 10월 8척 정식운항을 목표로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 △선박 건조 등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선착장 조성 및 접근성 개선 사업은 2월까지 설계해 9월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선박은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로 2월부터 건조에 착수한다.
건조선박(길이 35m, 폭 9.5m)은 최대 199명 탑승 가능하며 평균속력 17노트(31.5km/h), 최대속력은 20노트(37km/h)로 운항가능하다. 서울시는 "기후위기시대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인만큼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를 약 48%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하며 △파노라마 통창 △(전원 좌석제) 개인 테이블 제공 △선내 카페테리아 설치·운영 △실시간 위치정보 제공 △자전거 거치대(22개) 등 편의시설을 강화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시는 SH공사와 (주)이크루즈 간 합작법인을 설립해 '한강 리버버스' 운영에 있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SH공사(지분 51%)가 경영, 회계를 맡고, (주)이크루즈(지분 49%)가 선박운항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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