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해운산업 정책공약집 여야 정당에 전달
해운협회, 해운산업 정책공약집 여야 정당에 전달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4.02.0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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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강국, 친환경 선박 등 총선 공약 정책들 건의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에서 해운산업 정책공약집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양] 해운업계의 바람이 제22대 총선에 얼마큼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 이하 협회)는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지난달 29일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과,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에서 '해운산업 정책공약집' 전달식을 개최하고 해운산업 정책 등 여러 건의사항을 각 정당에 전달했다.

협회는 주요 정책 공약사항으로 △톤세제도 일몰연장 △친환경 선박금융 확대 △핵심에너지의 국적선사 적취율 제고 △선원부족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공급 확대 등 5개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이를 양 당의 총선 공약정책에 적극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공약과 관련해 양창호 협회 상근부회장은 “해운업계의 가장 큰 당면과제는 글로벌 해운강국들이 모두 도입하고 있는 톤세제도의 일몰연장으로, 국제표준으로 자리잡힌 톤세제 일몰 시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 우려하며, “우리나라 수출입의 99.7%를 운송하는 해운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톤세제도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해운산업 정책공약집 전달식을 한 후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시을)은 “톤세제도의 중요성을 감안해 톤세제 일몰연장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또한 “해운산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금융 확대, 핵심에너지 적취율 제고, 바이오선박유 공급 확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또한,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은 “오늘과 같은 간담회를 통해 해운업계에서 건의한 톤세제도 일몰문제와 친환경 규제강화에 따른 선박금융 확대 등 당면과제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 역시 “오늘 제기된 해운업계의 여러 현안사안들이 시급히 해소될 수 있도록 공약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톤세제도 일몰연장 등 공약반영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약집 전달식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공약집 전달식에서는 해양수산특위 윤재갑 위원장과 위성곤 의원이 참석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김경배 HMM 사장, 김성익 SK해운 대표, 이승우 KSS해운 이승우 회장, 조병호 화이브오션 사장,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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