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한국해운협회 정기총회 개최
2024년도 한국해운협회 정기총회 개최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4.0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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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실적 및 2024년 주요 추진 사업 심의·의결
18일 한국해운협회 2024년도 정기총회가 해운빌딩 10층에서 개최됐다. 

[현대해양] 외항해운업계의 모임인 한국해운협회의 올 한해 추진 사업계획들이 제시됐다.

18일 '2024년도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 이하 협회) 정기총회'가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2023년 사업실적 및 예산집행내용 승인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이 심의·의결됐다. 아울러 임기가 종료된 대한해운, SK해운, 팬오션, 흥아해운, 화이브오션 등 일부 회장단의 3년 연임과 협회 조봉기 상무의 1년 연임도 의결됐다.

정태순 협회장 주재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협회 사무국은 2023년도 협회의 주요 실적으로 △톤세제 일몰 연장을 위한 TF를 운영 △해양진흥공사 출자 및 바다의 품 출연 등을 통해 사회기여사업 촉진 △해운산업 홍보를 위한 해운의 탑을 제정 △15년 만에 미래지향적 노사 상생협력을 위한 외항해운 노사합의를 체결 등을 보고했다.

이어 2024년도 추진 사업도 발표했는데 △톤세제 일몰대응 △친환경 선박 건조 위한 선박금융 지원 강화 △중소선사 선박금융 경쟁력 강화 △핵심에너지 특별법 제정 △선화주 상생협력 확대 △선원기금 운영 및 관리체계 구축 △국적 해기인력 육성 강화 △외국인선원 고용·양성 체계 개선 △친환경 미래 선박연료 조기도입 지원 △톤세제도 관련 해운홍보 강화 등이다.

이번 정기총회에 외항해운업계 CEO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태순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고금리 기조 지속,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해운시황도 선박 공급과잉 등으로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올 한해는 경기침체 및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는 뜻깊은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선사 선박금융 지원 활성화에 힘쓰고 정기선사 행정소송 대응을 통해 공동행위의 적법성을 대변하며, 톤세제 일몰연장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선·화주 상생협력을 통해 국적선사 적취율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우수 해기인력 확보와 노사합의사항 이행, 탈탄소 로드맵 수립 및 온실가스 배출규제 적극 대응 등의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회 회원사 대표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협회 정기총회 자리에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국장은 “대내외의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15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내고, 5,000억 원 규모의 위기 대응 펀드를 조성과 바다의품을 통한 사회적 기여 및 미래선원 양성을 위한 선원기금 조성 등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며, “해운강국 실현을 위해 당면한 △톤세제도 일몰 연장 △국적선대의 친환경 가속화 △중소선사의 취약금융 지원 강화 △청년선원 근로여건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18일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 사진 왼쪽)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재건하고 팬데믹 기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해운산업 부흥에 공헌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에 대해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위해 공사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창호 협회 부회장은 “공사가 해운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자본금을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현재 공사는 직접대출 기능이 없는데, 선사에 직접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해양진흥공사법 개정을 통해 선박금융 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운산업이 안정적으로 미래에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공사의 역할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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