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조승환 직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격적인 제22대 총선 일정에 나섰다.
조 전 해수부 장관은 지난 1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정치인 행보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이 공천을 희망하는 곳은 부산 중구영도구. 이곳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황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됐다. 이 때문인지 15일 오전 기준 부산 중·영도구는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 정의당 1명, 자유민주당 1명 등 총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부산에서 서구동구(11명) 다음으로 예비후보자가 많다.
조 전 장관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영도구와 중구를 부산의 중심으로, 해양수도의 중심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중·영도구엔 같은 당 소속의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해수부 전신) 차관이 일찌감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해수부 선후배 간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전 차관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1년도 안 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전 차관은 “아직도 국회에는 해양 전문가가 없다.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영도와 중구를 되살리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엔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이미 등록한 예비후보만 4명에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6선 출신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또한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 영도구는 조 전 장관과 이 전 차관의 출신지이자 강도형 현 해수부 장관을 배출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비롯한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형성한 지역이다. 또 중구는 해운선사 등이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