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10주년 맞은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4.01.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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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 독도 연구소 만들고 싶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현대해양] 2024년은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원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 조례 제정에 대응해 독도 지키기의 일환으로 울릉도에 설립됐다. 설립 주체는 경북도와 울릉군이며, 2014년부터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위탁을 맡아 ‘울릉도와 독도 연구 전진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지를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10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이가 있다. 바로 김윤배 기지대장이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원 계획을 접하고 근무를 자원(自願)했다.

김 대장은 설립 업무부터 현재까지 연구팀장 및 3대 기지 대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 독도바다사자 유전자 정보 보고, △국내 최다 독도 현장 모니터링, △울릉도 독도 실시간 해양관측부이 운영,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의 울릉도 모니터링 사이트 제안 및 운영, △울릉도 독도 영해기점 무인도서 조사 등과 함께 울릉도 독도 전용 소형연구선 독도누리호 건조추진위원장으로서 독도누리호 취항을 통해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김 대장은 해양교육 홍보관의 성공적 운영과 울릉도 독도의 해양영토 가치를 주제로 한 다수의 특강과 함께 <독도탐방가이드북>, <하늘에서 본 울릉도 독도 해양영토> 등 활발한 교육 교재와 서적 집필, 울릉도독도해양아카데미 등 해양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의 가치 확산 및 해양과학기반 독도해양영토교육 활성화에 힘을 기울였다.

더불어 김 대장은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변동 특성의 과학적 이해 전파, △울릉도 거주 제주출향해녀의 재조명을 통한 해녀어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 △동해안 최초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울릉 떼배 돌미역 채취업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 기여, △대한민국 섬의 날 행사 울릉도 개최 기여함은 물론 울릉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추진위원,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동해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울릉도 독도의 가치 재조명 및 확산에 힘을 쏟아 지난해 12월 장보고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장은 올해 기지 개원 10주년과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년을 맞아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일이 재밌다. 다만 연구 인력이 부족한 게 아쉬운 점”이라며 “기지를 연구소로 업그레이드하고 독도에 현장 연구소를 만들어 월 1회 하는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싶다”며 10주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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