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박경철
[2024 신년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박경철
  •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 승인 2024.01.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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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우리 어촌의 새로운 번영을 준비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되겠습니다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현대해양]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밝았습니다. 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여러분의 한 해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계속되는 기후 이변과 경기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팬데믹과 어촌 소멸에 대한 위기감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어촌 주민과 어업인분들에게 고통을 더해왔으며, 아직까지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업인과 어촌이 당면한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닥쳐온 위기를 극복하고 어촌·어항·어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공단은 각양각색의 어촌관광지 조성을 위해 △관광콘텐츠 다각화 △관광객 다변화, △어촌 소득 창구 다각화, △어촌 ESG 등 4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어촌활력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촌체험휴양마을에 144만 명의 체험객을 유치하는 한편,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 2개(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제주 해녀어업)를 등재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한 어항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189 곳의 국가 및 지방어항 정기·정밀·긴급 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1만 9천 톤 이상의 부유침적 폐기물과 항행 장애물을 수거해 항내 환경·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연근해어장 개선사업 민간 참여와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으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어장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지속 가능한 어장·양식 산업 육성에 기여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 공간 조성이라는 공단의 비전 실현을 위해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에 공단은 올 한 해 다음 과제들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낙후된 어촌 인프라를 개선하여 어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통해 어촌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것입니다. 또한, 어촌관광 프로그램과 소득기반을 다변화하고 어촌 신규 인력의 유치와 어업 고용인력 양성을 지원하여 어촌을 활력 있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어항을 조성하겠습니다. 국가어항과 지방어항 기본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시설물의 경우에는 적기 유지보수가 될 수 있도록 새롭게 평가등급 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국가어항 침·퇴적 모니터링과 국가어항 건축물 점검을 위한 연구를 신규과제로 수행하여 어항의 안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어장 환경을 개선해 어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양식어장과 연근해 어장의 오염퇴적물, 폐어구를 수거하고, 어업인과 민간단체의 참여를 확대하여 깨끗한 어장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수산부산물 재활용 순환체계의 정착과 수산물 자조금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자조금 통합 관리 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친환경 친환경·스마트양식 인력을 육성하겠습니다. 양식장 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장 임대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양식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청년·귀어인 양식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으로 현재 산재되어 있는 양식교육을 통합한 스마트양식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업무 혁신과 인재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사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경력 목표 기반 직무 맞춤형 교육으로 직무별 전문인력을 육성해 업무의 전문성을 고도화하겠습니다. 또한 ESG 경영 체계 확립 및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 추진해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되는 혁신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 공간을 조성하는 1등 해양 수산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비롯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사업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어촌·어항·어장의 번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행복할 2024년을 맞아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을 보내며, 한국어촌어항공단도‘활력 있는 어촌, 쾌적한 어항,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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