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IPCC 총회 참석해 국내 블루카본 사업 알린다”
“2024년 IPCC 총회 참석해 국내 블루카본 사업 알린다”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1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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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카본사업 2차년도 최종보고회’ 성료
블루카본사업단이 12월 22일 '블루카본사업 2차년도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현대해양]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사업단, 단장 김종성 서울대 교수)이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블루카본사업 2차년도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사업에 참여한 전체 기관의 2차년도 연구 수행결과 발표를 목적으로 블루카본사업 연구 기관책임자와 참여연구진, 그리고 해양수산부 신재영 과장, 이다은 사무관, 이성문 주무관, 남정호 KMI 본부장, 이명주 명지대 교수(블루카본 자문위원), 김예나 KIMST 연구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성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다시피 현재 여건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 연구 성과나 결과들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주어진 여건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차후년에는 또다시 좋은 여건이 마련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세부별 기관 발표를 듣고 있는 참석자들

행사는 △2세부 기관 발표 △3세부 기관 발표 △1-2세부 기관 발표 △1-1세부 기관 발표 △2세부 요약 발표 △3세부 요약 발표 △1-2세부 요약 발표 △1-1세부 요약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2세부 기관 발표는 △한영석 ㈜네오엔비즈 연구소장의 ‘그린리빙(종묘/식재)’ △박원경 ㈜대영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의 ‘블루리빙(설계‧시공)’ △손민호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 대표의 ‘소프트리빙(설계‧시공)’ △이창래 ㈜지오시스템리서치 책임의 ‘후보지 조사(탄소흡수)’ △왕순영 ㈜이엔씨기술 연구소장의 ‘생태계 영향 사전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3세부 기관 발표는 △류종성 안양대/㈜오션싸이텍 교수의 ‘식생 산정기술’ △손수진 ㈜선도소프트 이사의 ‘갯벌 정보도’ △김성학 지오랩스㈜ 부장의 ‘원격탐사 조사’ △정지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실장의 ‘이행기반 법‧제도’ △유정규 해양환경공단(KOEM) 처장의 ‘지자체지원’ △전진형 고려대 교수의 ‘리질리언스 평가 시스템’ 순으로 진행됐다.

1-2세부 기관 발표는 △김재성 WEB 대표의 ‘탄소저장량(플랑크톤)’ △강호정 연세대 교수의 ‘탄소배출량(염습지)’ △김형기 충남대 교수의 ‘탄소흡수(패류)’ △김혜선 국립해양생물자원관(MABIK) 선임의 ‘탄소흡수(산호)’ △장갑수 서스캐처원 대학(USASK) 교수의 ‘탄소순환모델’ △최용우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실장의 ‘탄소흡수(해조류)’ △김승도 ㈜카이트엔지니어링 대표의 ‘탄소중립모델/국제협력’ 순으로 진행됐다. 

1-1세부 기관 발표는 △서울대 최경식 교수의 ‘프로세스(퇴적)’ △하호경 인하대 교수의 ‘프로세스(재부유)’ △신경훈 한양대 교수의 ‘프로세스(먹이망)’ △박진순 국립한국해양대 교수의 ‘프로세스(일차생산)’ △김재진 고려대 교수의 ‘프로세스(미생물)’ △황진환 서울대 교수의 ‘프로세스(모델)’ 순이었다. 

박창욱 오셔닉 대표가 ‘블루카본 기반 해안조성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창욱 오셔닉 대표가 ‘블루카본 기반 해안조성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세부 “공법의 실효성 확인을 목표로”
2세부 요약은 박창욱 오셔닉 대표가 ‘블루카본 기반 해안조성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창욱 대표는 “세부 전체로 보자면 그린, 블루, 소프트 3개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그 성능과 표준화 방법을 정해 가이드 모니터링까지, 그리고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공법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것까지가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3개소 조성은 끝냈으며, 1차년도에 데스크탑 분석, 2차년도에 현장 관측 기반 분석 등을 마쳤으며, 앞으로 실증 실험을 하기 위해 지자체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2024년에는 테스트베드의 실증을 통해 신기술 적용을 진행할 것이고, 현재 온‧오프라인으로 월별 공정회의를 진행하며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세부 “IPCC에서도 우수성 확인할 수 있도록”
3세부 요약 발표는 ‘블루카본 DB 및 정보도 구축 현황’이라는 주제로 윤훈주 ㈜선도소프트 대표가 진행했다.  

윤 대표는 “3세부의 목표는 딱 두 가지,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그 데이터베이스를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세부 2세부에서 연구조사한 자료를 모아 표준화시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라며, “1차년도에는 인천‧경기 DB가 구축됐고, 2차년도에 충남‧전북‧전남 등 서해안 라인을 모두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현장 조사를 해서 어떤 위치에 염습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를 우리 DB에 구축하게 된다”며, “현재 우리는 약 2,000여 개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으며 계절별, 월별로 염색식물 분포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타 부처와의 연계도 고려해서 표준화해 구축을 하고 있는데, 향후 IPCC에 저희 데이터를 가지고 가서도 압도적으로 데이터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DB 구축에 전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권봉오 국립군산대 교수가 ‘신규 해양탄소흡수원 발굴 : 조하대 퇴적물, 국제협력’ 발표를 하고 있다.
권봉오 국립군산대 교수가 ‘신규 해양탄소흡수원 발굴 : 조하대 퇴적물, 국제협력’ 발표를 하고 있다.

1-2세부 “2024년 IPCC 총회 참석해”
1-2세부 요약 발표는 권봉오 국립군산대 교수가 ‘신규 해양탄소흡수원 발굴 : 조하대 퇴적물,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권 교수는 “1-2세부는 신규 해양 탄소흡수원 발굴과 국제협력 파트를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2년에 동해에서 5개 정점으로 시범 조사를 시행했고, 2023년에는 서남해안 지역, 서해하고 남해 지역 총 30개 정점에서 조사를 마쳤다”라며 “2024년에는 동남해 쪽에서 약 30개 정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권 교수는 이어 “2023년 2월 파리 IPBC 연례회의에 참석해 국내 갯벌 블루카본 잠재력과 탄소저장 능력,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의 중요성을 알렸다”며, “5월에는 서울에서 블루카본 국제인증 추진 세미나를 개최, 같은 달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여해 국내 블루카본 연구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7월 인도네시아에서 ‘한-인니 블루카본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COP28에 참석해 IPCC의장, IUCN&IPCC TFI 인벤토리 담당자 미팅을 하는 등 국내 블루카본 사업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직접 IUCN에 방문하고 IPCC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1-1세부, “18개 갯벌 조사 완료”
마지막으로 1-1세부 요약은 이종민 서울대 박사가 ‘비식생갯벌 탄소흡수프로세스 규명’이라는 제목으로 블루카본 잠재량에 대해 발표했다. 

이종민 박사는 “1-1세부는 비식생갯벌 탄소흡수프로세스 규명으로 전국 연안 갯벌 측선조사를 통한 비식생 갯벌 블루카본 잠재량 선정과 비식생 갯벌 탄소흡수 프로세스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년도에 경기‧충남, 2차년도에는 전남‧서해 지역 등 18개 지역의 갯벌을 조사 완료했으며, 핵심조사지역은 5개 지역으로 강화도‧가로림만‧증도‧순천만‧낙동강 하구 갯벌을 연 2회 조사했다”며, “2차년도의 조사지역 샘플링 퇴적물 내 미생물 군집 분석을 마쳤으며, 배양가능한 세균 분리도 시행했고, 핵심 지역 대상 퇴적물‧생물 시료 채집과 분석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차년도인 2023년도 1월 제2회 한-인니 블루카본전문가 워크숍을 시작으로 2월 착수보고회, 4월 블루카본 국회 정책 토론회, 5월 갯벌 블루카본 IPCC 국제인증 추진 세미나 등 12월 COP28 참여까지 거의 매달 블루카본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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