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서 주목받은 ‘비식생 갯벌 블루카본 국제인증 세미나'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서 주목받은 ‘비식생 갯벌 블루카본 국제인증 세미나'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12.06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바이서 열린 COP28 기간 중 성과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추진하기 위한 세미나 ‘International Recognition of Tidal Flat as Official Blue Carbon’가 지난 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추진하기 위한 세미나 ‘International Recognition of Tidal Flat as Official Blue Carbon’가 지난 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현대해양]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추진하기 위한 세미나 ‘International Recognition of Tidal Flat as Official Blue Carbon’가 지난 4(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IUCN(국제자연보전연맹) 공동주최,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사업단, 단장 김종성 서울대 교수) 주관으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 국제자연보전연맹) 파빌리온에서 진행됐다.

이날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김종성 블루카본사업단 단장, Dafforn Katherine 호주 Macquarie 대학교 교수,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김승도 한림대 교수, 권봉오 국립군산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이다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사무관, Minna Epps IUCN 해양·극지센터 부장 등 국내외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종성 블루카본사업단장은 “이번 세미나가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종성 블루카본사업단장은 “이번 세미나가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김종성 블루카본사업단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이번 COP28 IUCN 파빌리온에서 해양수산부와 IUCN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미나가 블루카본으로서 비식생 갯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갯벌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점에서 아주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블루카본사업단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블루카본 1단계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비식생 갯벌이 최대 4,8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최대 48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블루카본 2단계 연구에서는 비식생 갯벌의 탄소흡수 프로세스 규명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비식생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기 위해 IUCN과 함께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원으로서 비식생 갯벌의 탄소 흡수능력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갯벌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위해 IPCC 및 람사르협약과 같은 국제기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국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갯벌과 신규 탄소흡수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국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갯벌과 신규 탄소흡수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송명달 해양수산부 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통해 연안습지 복원과 보호구역 지정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해양탄소흡수량을 107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양의 탄소흡수력과 기후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민간·지역·국제협력을 통해 블루카본 조성의 참여범위를 확대하며, 다양한 신규 블루카본 연구와 국제 인증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김종성 블루카본사업단 단장의 대한민국 블루카본 연구 및 정책 기여도 현황이었다. 김 단장은 블루카본 1단계 연구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한국 갯벌의 연간 최대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승용차 20만대가 배출하는 양에 상응한다라며 탄소흡수원으로서 갯벌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단장은 현재 블루카본사업단은 블루카본 2단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갯벌의 탄소흡수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신규 탄소흡수원의 발굴 및 현장 적용을 통한 숨 쉬는 해안선조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국제적으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는 블루카본 생태계는 수 많은 해양생태계들 중에서 맹그로브와 염습지, 해초 3가지뿐이며 국제인증을 통해 비식생갯벌과 같은 신규 탄소흡수원의 적절한 관리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학계의 지속적인 연계가 필수적이다.”라며 신규 탄소흡수원의 국제인증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Katherine Dafforn 호주 Macquarie 대학교 교수가 ‘호주 블루카본 기반 연안 조성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Katherine Dafforn 호주 Macquarie 대학교 교수가 ‘호주 블루카본 기반 연안 조성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Katherine Dafforn 호주 Macquarie 대학교 교수의 호주 블루카본 기반 연안 조성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그녀는 연안의 방파제·제방 등의 인공구조물을 자연상태로 전환하는 블루카본 기반 연안 조성기술인 리빙쇼어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Katherine 교수는 해양의 탄소흡수력과 기후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리빙쇼어라인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특히 호주에서는 애들레이드 항구 주변 수질 악화로 주변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친화적 타일을 부착하여 해조류 등의 해양생물 서식을 유도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처럼 연안에 생태친화적 타일을 부착하여 인공구조물을 연성화하는 기술을 소프트리빙이라고 한다라며, “이 소프트리빙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연안 환경의 탄소흡수력을 강화시킬수 있는 기술로, 현재 미국, 호주, 홍콩 등지에서 활발히 연구가 개발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종합토론에는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명주 명지대학교 교수, 권봉오 국립군산대학교 교수, 김승도 한림대학교 교수, 이다은 해양수산부 사무관, Torsten Thiele IUCN 블루카본 기금 전략고문이 참여했다(왼쪽부터).
종합토론에는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명주 명지대학교 교수, 권봉오 국립군산대학교 교수, 김승도 한림대학교 교수, 이다은 해양수산부 사무관, Torsten Thiele IUCN 블루카본 기금 전략고문이 참여했다(왼쪽부터).

주제발표가 끝난 후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김승도 한림대 교수, 권봉오 국립군산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이다은 해양수산부 사무관, Torsten Thiele IUCN 블루카본 기금 전략고문이 참여해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다.

토론자들은 비식생 갯벌의 탄소흡수력 과학적 검증 여부 IPCC 국제인증 위한 절차 중 국제기구로서 IUCN의 역할 한국 정부의 비식생 갯벌 관련 정책 지원 및 국제협력 현황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유연철 대사는 이날 오늘 토론으로 블루카본이 기후변화 완화와 해양생태계 보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 번 알수 있었으며, 이를 위해 IUCN과 같은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 비식생 갯벌의 국제인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토론을 정리했다.

Minna Epps 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식생 갯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inna Epps 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식생 갯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Minna Epps 부장은 폐회사를 통해“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NGO와 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관과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라며,“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의 비식생 갯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카본사업단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비식생 갯벌을 국제 공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내년부터 IPCC에 국가제안서 제출로 공론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