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 수산정책 연구…제주대 어촌·수산 경영연구센터 개소
실사구시 수산정책 연구…제주대 어촌·수산 경영연구센터 개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1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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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심포지엄 개최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어촌·수산경영연구센터(센터장 강석규 교수)는 지난달 29일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_제주대 제공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어촌·수산경영연구센터(센터장 강석규 교수)는 지난달 29일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_제주대 제공

[현대해양] ‘실사구시 수산정책 연구기치를 내건 제주대학교 어촌·수산 경영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어촌·수산경영연구센터(센터장 강석규 교수)는 지난달 29일 개소식을 열고, 현장 어업인, 학계 전문가, 정부 정책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종글래드제주에서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어촌·수산경영연구센터는 기후변화와 시대착오적인 어업규제로 소멸위기에 놓여 있는 대한민국 어촌과 수산업을 현대화시켜 회생할 수 있는 실사구시 수산정책을 연구 개발하고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경상대 2호관에 있다.

센터에서는 어촌·수산 컨설팅 연구부, 어촌·수산 진흥 연구부, 어촌·수산 생태계 연구부를 두어 기후변화로 크게 변동하는 해양생태계를 이용하는 어업인과 어촌의 사회경제 실태를 학제 공동 연구로 진단 평가하고 관련 정부 정책 문제점들을 분석해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강석규 초대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어촌·수산 정책은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TAC)과 양도성 개별 할당량(individual transferable quota; ITQ)로 대표되며, 해당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회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풍요롭고 건강한 어촌수산 생태계를 위해서는 지방소멸 위험성이 가장 높은 어촌의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날 어촌·수산 경영연구센터 개소를 축하하며, IT기술의 발전에도 양식장은 30년 전과 비교해 봐도 큰 변화가 없었고, 젊은 고급 한국인 인력과 제주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지만, 수산 양식의 표준화를 통한 IT 기술 접목과 후학 양성의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사회 수용성을 확보해 어촌·수산과 경영을 융복합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을 센터에서 도출하여 풀뿌리 산업인 제주 양식산업의 아쉬운 점을 센터에서 해소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어촌·수산 정책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문정갑 한국해양수산연구원장이 어촌 상생, 해상풍력발전과 어업 피해’, 하태헌 제주대학교 박사가 근해어업의 구조조정 성과’, 정석근 제주대 교수가 우리나라 TAC 제도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고 현장 어업인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정갑 한국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어업 피해조사와 관련 법령을 기반으로 해 실제 피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어업 보상 사례와 해상풍력 상생 방안에 대해 다뤘다. 하태헌 제주대 박사는 어업체의 경영 성과를 분석해 TAC 제도와 어선 어업 감척 사업이 어선 경영에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 발표했다.

정석근 교수는 TAC를 비롯한 수산정책이 선진국을 모방하는데서 벗어나 국내 현실에 맞도록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대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을 좌장으로 성호경 제주도어촌계연합회장, 김현용 전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 고봉현 제주연구원 위원, 곽재욱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 사무관 등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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