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 김선열 경주 태양수산 대표 즉석요리 가능한 냉동 해파리 제품 개발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 김선열 경주 태양수산 대표 즉석요리 가능한 냉동 해파리 제품 개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12.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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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열 경주 태양수산 대표
김선열 경주 태양수산 대표

[현대해양]경주에서 해파리 식품가공에 앞장선 김선열 ㈜태양수산 대표가 지난달 20일 충남 보령시 보령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수산 신지식으로 선정됐다.

김선열 대표는 해적생물로 인식되고 있는 ‘해파리 식품 대중화’로 편의점에서 밀키트 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파리가 냉동유통으로 소비기간이 길어지고 간편해져 인건비 절감을 원하는 식품회사나 식당에서 선호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2020년 10억 원에서 2021년 15억 원으로 매출이 향상되고, 지난해에는 17억 원으로 증가한 매출로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김선열 대표는 이날 한국해양수산신지식인중앙연합회 회장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창의적인 발상과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해양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수산인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그간 해파리는 조리방법이 어렵고 요리 시간 또한 오래 걸려 일반인들이 쉽게 먹을 수가 없었다. 이에 김 대표는 해파리 식품의 대중화를 위해 완전 탈염과 꼬들한 식감을 되살려 해동만 하면 가정에서 즉석요리가 가능하도록 냉동 해파리 제품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본초강목에는 해파리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소화불량 증세를 완화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해파리에 들어있는 콘드로이친 성분은 관절에 좋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슈퍼푸드이다. 또한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뮤신이 장속의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해파리를 요리로 먹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데치기 까다로운 편이라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점에 착안해 가정에서 해동만해서 바로 요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탈염과 데치기 과정을 거쳐 냉동상태로 출하시키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 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인정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김 대표를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동결건조 식품품 연구를 꾸준히 해외 수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1999년 처음 선정한 이래 올해까지 총 245명이 선정됐으며, 경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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