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계속된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HMM 인수, K-연어양식 선도에 ‘도전 ’
꿈은 계속된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HMM 인수, K-연어양식 선도에 ‘도전 ’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12.05 09: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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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_박종면 기자

[현대해양]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의 ‘꿈’이 화두에 올랐다. 4년 전 동원산업 50주년 기념식에서 뜻밖의 ‘선언’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후로도 김 명예회장은 해양수산업계의 좌표로 남아있다.

동원그룹이 최근 매물로 나온 HMM(구 현대상선)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배경이 궁금하다. 김 명예회장은 “HMM 인수에 성공하면 내 마지막 꿈을 이루는 것이다. 바다에서 한평생을 일군 회사인 동원그룹은 누구보다 HMM을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HMM 인수 도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이 지난달 20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강원형 K-연어 비전 선포식’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나란히 참석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한 총리와는 대한무역협회장 때, 여수엑스포 유치 때 등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어양식 투자에 나선 동원그룹에선 이날 김 명예회장을 비롯, 김남정 그룹 부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부회장,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이사 부사장 등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그만큼 연어양식산업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는 반증이다.

동원산업은 오래 전부터 양식산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잡는 어업뿐만 아니라 기르는 어업까지 대한민국 수산업의 역사를 다시 쓰며 모든 종류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 사업 목표를 잡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동원그룹은 1969년 서울 명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3명과 원양어선 1척으로 출발한 동원산업이 모태가 됐다. 동원산업은 신규 어장 개척과 첨단어법 도입 등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동원산업의 창업주는 김 명예회장이다. 김 명예회장은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부산수대 어로과에 진학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우리나라 첫 참치잡이 어선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를 시작으로 원양어업과 인연을 맺었고, 1969년 원양어선 1척을 보유한 동원산업을 창업해 동원그룹을 재계 서열 40위권까지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동원그룹은 2016년 종합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물류 사업을 본격 확대했으며, 50년 만에 수산·식품·패키징·물류 등 식품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1935년생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꿈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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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2023-12-06 08:42:15
농고 출신과 해양대 출신의 대결 이네요 파이팅~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