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선박금융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12.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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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해운사-금융사 간 국적선사 선박금융 애로 및 개선방안 논의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선박금융활성화방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해운협회). 

[현대해양] 국적선사 선박금융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희곤 의원(국민의힘, 부산 동래구)의 주최로 지난 2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제10간담회실에서 '선박금융 활성화 국회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김 의원은 “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국적선사들은 친환경선박으로 전환을 위한 선박금융이 필요하다”며, “환경규제 변화에 정책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를 기회로 해운, 조선 동반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개회사에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인사말이 이어졌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은 최근 국적선사 친환경 선대 확충을 위해 12억 달러 규모 그린오션펀드 조성하고 선박금융 부서 확대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해운-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은행이 우리나라의 신해양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탈탄소 규제 강화는 해운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적 노후선대를 친환경선박으로 개선하며, 해운-조선-금융산업 간 동반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운업계에서는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박 전환을 위한 선박금융 확대 △노후선에 대한 선박담보 가치 인정 △시황 하락으로 인한 선가 하락에 따른 LTV 개선 △스팟 벌크선에 대한 선박금융 확대 △고금리에 대한 고정금리 혜택 제공 △친환경선박 건조에 대한 금융조건 혜택 제공 △고가의 친환경선에 대해 18년 이상 장기 금융기간 요청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조선소 등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국적선박에 대한 선박금융 확대 요청 등 주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노후선의 담보 비율 하락에 대해 재무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겠으며, △변동성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문제는 해운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응하며, △장기 선박금융 도입, 선주사(Tonnage Bank), 중소선사 지원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해운, 조선산업은 담보가치에 있어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해외사례 등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해운, 조선산업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김희곤 의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종만 산업은행 본부장을 비롯해 해운업계에서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김성익 SK해운 대표이사,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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