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씨그랜트 위크' 성료
'2023년 씨그랜트 위크' 성료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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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통한 글로벌 해양이슈 대응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2023년 씨그랜트 위크(Sea Grant Week)’가 열렸다.

[현대해양] ‘2023년 씨그랜트 위크(Sea Grant Week)’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씨그랜트협의회,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가 주관, 인하대학교가 총 진행을 맡았다. 이번 씨그랜트 위크에는 해양수산부, 전국 8개 씨그랜트센터와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과 하와이·괌·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미국씨그랜트대학, 해양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인 씨그랜트는 미국의 씨그랜트를 벤치마킹해 해양수산부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지역 대학을 거점으로 지역별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미국 씨그랜트와 협력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씨그랜트 위크는 씨그랜트 대학의 연구진과 해양 분야 관계자가 모여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대민·교육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한국과 미국이 격년으로 주최하고 있다. 

Jonathan Pennock NOAA 국장이 축사하고 있다.

행사는 우승범 경기인천씨그랜트 센터장의 국내 해양현안 공동대응을 위한 씨그랜트 선언문 ‘현황보고 및 비전 선포’로 시작했다. 전국 8개 씨그랜트센터는 지역별 해양쓰레기 저감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연구 활동에 기반한 정책 제안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해양시민교육 활성화 △시민단체와 연합한 시민과학 모니터링 운영 등에 정부·지자체·해양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우승범 경기인천씨그랜트 센터장이 ‘현황보고 및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우승범 경기인천씨그랜트 센터장이 ‘현황보고 및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이어 “글로벌 해양이슈 국제 공조 및 관련 대응방안”을 주제로 △홍선욱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대표의 ‘해양쓰레기와 시민과학 모니터링’ △김경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박사의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 대응방향’ 등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위원장, 유희종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과장, 김형수 전 한국습지학회 회장, 정인철 해양수산부 민관해양정책협의회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어 한국씨그랜트 성과발표와 글로벌 씨그랜트 협업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의 8개 센터(강원, 경북, 경기·인천, 영남,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성과발표가 먼저 진행되고, 이어 씨그랜트센터(한국, 미국, 괌, 사이판, 일본, 대만 등) 의 국제공동연구와 협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 시간에는 “글로벌 씨그랜트 발전방향 제언”을 주제로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해양이슈 대응, 지역 해양 현안 해결을 위한 해양시민과학 활성화 등에 대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씨그랜트 위크에 참석한 미국 측 대표 Jonathan Pennock 미 국립 해양대기청(NOAA) 국장은 청장의 친서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NOAA는 글로벌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씨그랜트가 연계한 국제협력을 제안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NOAA의 친서와 공동선언문이 해양쓰레기 연구와 시민과학 모니터링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미 양국 간 협력 강화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인하대학교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 한·미 씨그랜트 대학 간 협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씨그랜트위크 기간 두 번째 날인 30일에는 한국씨그랜트협의회와 시민단체인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이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해양쓰레기 관련 협업 추진 및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과 해양환경 보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협의회 및 오션의 연구 주제와 연계된 해양쓰레기 연구 협력 △해양쓰레기 대국민 인식 증진 및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 대응 △해양환경 보전 관련 정보 공유 및 협업 △기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상호 인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한다. 

협의회의 경우 협의회의 지역별 8개 씨그랜트 센터가 해양쓰레기 관련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오션과 공동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션은 해양환경보전과 관련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쓰레기와 연계된 대민·교육 활동을 협의회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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