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양과학 교류의 장 ‘국제황해생태계학회(YES 2023)’ 성료
한중 해양과학 교류의 장 ‘국제황해생태계학회(YES 2023)’ 성료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12.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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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R&D 장기 지원, 해양과학외교 필요성 강조
제7회 국제황해생태계학회 우수 발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양]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제7회 국제황해생태계학회(YES 2023)’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8년, 황해생태계 전반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주도해온 양국 민간과학자 네트워크가 2015년 ‘YES(Yellow Sea Ecosystem Symposium)’를 정식 출범, 해마다 양국에서 국제심포지엄을 번갈아 개최해왔다. 특히, 양국은 지난 15년 동안 발해만, 황해연안, 양쯔강, 한강 등 황해의 주요 연안과 인근 해역에 대한 공동조사와 공동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면서 100여 편의 SCI 논문을 공동발표하는 등 황해 연구를 리드해왔다. 

YES를 창립한 서울대 김종성 교수, 산터우대 Wang Tieyu 교수는 매해 YES를 통해 발표된 우수한 논문을 모아 세계적 SCI 저널에 6차례 특별호를 발간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해온 황해과학연구의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YES 2023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중국과학원(Hu Wenyu 교수), 산터우대(Wang Tieyu 교수), 서울대(김종성 교수) 공동 주최로 황해 건강성과 생태계 안전성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양국 20여 기관, 200여명이 참석해 총 100여편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중국과학원 토양과학연구소의 Hu Wenyou 교수 환영사를 시작으로 Yan XiaoYuan 부소장의 축사, 그리고 서울대 김종성 교수의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YES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미래방향을 제안하면서 황해로부터 동중국해, 남중국해까지를 포함한 연구지역 확장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당부하였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Lu Yonglong 샤먼대 석좌교수는 ‘중국 해안 오염물질의 분포와 위해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육상 기인 해양오염물질의 부하량 증가로 중국 전체 연안 생태계 위해성이 크게 증가해서 향후 지속적인 해양환경 관리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초청 강연에서는 강호정 연세대 교수가 ‘연안 습지 내 미생물의 탄소 순환 연구’를,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넷제로 에너지 건축의 중요성과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오염물질 거동, 생태계 영향, 정책 등 총 3개 세션으로 42건의 구두 발표와 58건의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제7회 국제황해생태계학회 조직위원회 및 기조강연자들

김종성 교수는 “이번 YES 2023은 특별히 황해 연구 4세대가 모여 양국이 공유하는 황해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해양오염과 쓰레기, 외래종, 수산자원고갈 등 당면한 해양수산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향후 양국간 황해 국제공동연구의 지속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R&D 장기 지원과 해양과학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Yes 2024는 내년 7월 제주에서 국립군산대(권봉오 교수)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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