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해양연맹,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 성료
대한민국해양연맹,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 성료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11.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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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업계·학계 해양력에 관심 높아 ⋯ 미해군연맹까지 합세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이 지난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주요 참석자들 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해양연맹)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이 지난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돼 주요 참석자들 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해양연맹)

[현대해양] 대한민국 해양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전문가와 미해군연맹도 합세했다.  

최재형 국회의원과 윤재갑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해양연맹,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관한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이 지난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서울종로)은 “해양분야 전문가들이 그간 해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종합 심포지엄에서 대한민국이 新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해남·완도·진도)은 “오늘 포럼에서 여러 전문가분의 토론을 바탕으로 해양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양수산특별위원장으로서 물심양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개회 인사를 했다. 
개회사에 이어 최윤희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의 환영사에서 최 총재는 “오늘 심포지엄에서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또 다른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발표자, 토론자 그리고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신 내외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크리스 타운센드(Chris Townsend) 미해군연맹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크리스 타운센드(Chris Townsend) 미해군연맹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대한민국해양연맹은 이날 행사가 있기 전 미국해군연맹과 양해각서 조인식을 개최했는데, 이 조인식에 미국 대표로 참석한 크리스 타운센드(Chris Townsend) 미해군연맹 총재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했다. 크리스 총재는 “한국은 태초부터 해양국가로 바다는 한국의 역사가 펼쳐진 무대이자 발전의 굳건한 동반자, 주권의 수호자였다”고 말하며, “해양력은 바다를 활용해 국가의 힘과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이고 한 나라의 경제, 문화, 안보는 해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북한, 중국의 공세적 태도에서 한국 해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영해와 무역로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며, 불확실성과 위협이 커지는 환경에서 주권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바다를 활용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도전이자 기회인 광활한 바다를 지켜보고 나아가자”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이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지승현 기자).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이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지승현 기자).

본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1호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신동식 해사기술학회장이 ‘해양입국의지와 국가발전’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했다. 그는 세계 최빈국이고 극복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던 대한민국의 해사산업이 오늘날 정상에 우뚝 서게 된 것은 정부의 강력한 해양산업 육성의지와 지속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지원의 결과라면서 수산·해운·조선 등 각 분야에서의 노력을 열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국제 환경 하에서 우리의 국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가통치권 차원에서 해사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정책적, 기술적, 경제적, 제도적 조치가 강력하게 집행되는 컨트롤 타워의 설치를 강조했다.

이어서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이 좌장으로 본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는 양병기 한국정치학회 고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한민국의 해양력 강화정책 구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고문은 “수출주도 통상국가로서 해운의존이 큰 대한민국으로서 해상교통로의 안정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군력 증강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도·태평양해역에서의 안정적인 자유통항질서 유지를 위한 방안을 추구뿐만 아니라 해양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중시하는 해양문화의 진흥 및 고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양안보전략’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한 정삼만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해양안보센터장은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양안보전략으로 기동함대 조기 전력화로 가치를 제고하고, 비대칭 능력을 중점 향상함과 아울러 국가 해상교통로 보호 전략 수립 및 해상교통로 형성을 위한 다자간 협력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제전략연구본부장은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을 위한 해양산업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해양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해양을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양산업 별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크리스 타운센드 미해군연맹 총재, 신동식 해사기술학회장,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정의승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이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류정곤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장, 이충근 해군 전우연합회장, 이양우 해군 ROTC연합회장, 엄현성 해군협회장,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장,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장,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 김인현 고려대 교수, 류정곤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장 등 수십여 명의 정부, 기관, 업계,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9일 대한민국해군연맹과 미국 해군연맹은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구현 및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대한민국해양연맹)
지난 9일 대한민국해양연맹과 미국해군연맹은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구현 및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대한민국해양연맹)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대한민국해양연맹과 미국해군연맹은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구현 및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피로 맺은 동맹으로서 바다에서의 자유로운 해양활동을 통해 해양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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