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제6회 마리타임 컨퍼런스 성료
해진공, 제6회 마리타임 컨퍼런스 성료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11.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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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속적 해운항만 발전 위한 정보 및 혜안 공유 장
해진공은 지난 1일 제6회 마리타임 컨퍼런스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했다(사진=지승현 기자).
해진공은 지난 1일 제6회 마리타임 컨퍼런스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했다(사진=지승현 기자).

[현대해양] 해양진흥공사가 글로벌 장기 불황 전망과 급변하는 해운환경 속에서 선박금융과 해운시황의 현황을 짚어보고 혜안을 얻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는 지난 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제6회 한국해양진흥공사 마리타임 컨퍼런스(KOBC Maritime Conference)’를 개최했다. 

3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양수 사장은 “부산까지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참석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의 무력 충돌 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 중국 성장 둔화로 인한 해운시장 위협, 국제적 해양환경 규제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속에서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오늘 이 컨퍼런스가 우리의 경험과 지혜로 우리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4명의 주요 인사가 축하를 전했다.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우리 해운업계는 공사 존립 전과 후로 나뉜다며, 우리나라 해운 역사에서 공사 설립은 최고로 잘 한 일이다”라며 “공사가 세계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서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갑), 이달곤 국회의원(국민의힘, 창원진해),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가 있었다. 소 위원장은 “오늘 컨퍼런스가 해운항만산업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공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 농해수위도 우리나라 해운항만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국제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 해운항만산업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해운산업의 현재를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컨퍼런스를 통해 좀 더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 총장은 “국제해운의 탄소중립 목표는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우리들이 근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통해 우리 해양산업이 한발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본 행사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금융세션과 시황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 간 금융세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손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전통적 역할이었던 △신규상장, 재상장 등 해양산업의 자금조달 및 구조개편 지원 △해양 상장기업을 기초로 한 다양한 투자 상품 상장·거래 지원뿐만 아니라 해양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해양산업 ESG경영 자금조달을 위한 녹색 및 지속가능금융 지원 △해양 상장기업 ESG정보 공개 지원 △배출권 거래시장을 통한 해양산업 탄소배출권 관리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편온한 바다는 결코 훌륭한 항해사를 양성하지 못한다(A smooth sea never made a skillful mariner)”를 언급하며,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Mr. Abhishek Pandey은 ‘글로벌 선박금융 트랜드와 전망’에서 △금융 건전성 강화 △부채축소(Deleveraging) △금리상승 △탱커, 오프쇼어, 재생에너지 등에 금융집중 증가 △규제 등 규제 증가 등 5가지 선박금융 트랜드를 언급했다. 김덕원 ㈜한국초저온 대표는 ‘글로벌 항만설비물류 금융트랜드‘ 주제발표에서 항만물류 관련 금융과 투자사례를 언급하며 항만물류 금융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안을 제시했다. 금융세션 패널토론은 우수한 중앙대 교수가 좌장으로 정순영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과 석흔욱 KSF선박금융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정책금융의 역할과 민간금융의 유입의 필요성 및 시점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다.
시황세션에서는 건화물선·유조선·컨테이너선 등 각 시장 및 선박매매 시장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Clarksons의 Ms. Louisa Follis, Mc Quilling의 Mr. Oliver Ge, Alphaliner의 Mr. Jan Tiedemann, VesselsValue의 Mr. Tom Evans가 연이어 발표했다.

이날 한국해운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HMM 김경배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강성욱 포스코 플로우 전무, 김태진 부산은행 부행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수한 중앙대 교수(좌장)가 금융세션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우수한 중앙대 교수(좌장)가 금융세션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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