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뮌헨재보험, 사이버 위험 관리 공동 국제세미나 성료
화재보험협회·뮌헨재보험, 사이버 위험 관리 공동 국제세미나 성료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10.1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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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증가·고도화 성숙한 사이버 보험 육성 필요
16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사이버 위험관리 및 보험시장 활성화'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지승현 기자).
16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사이버 위험관리 및 보험시장 활성화'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지승현 기자).

[현대해양] 더 이상 사이버 위험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이버 보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KFPA, 이사장 강영구)와 뮌헨재보험(한국지점대표 마이클하우어)이 16일 ‘사이버 위험관리 및 보험시장 활성화’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개최했다. 

강영구 KFPA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FPA는 지난 5월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 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며, “KFPA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신종 위험에 적극 대응하고자 글로벌 재보험사 및 보험업계등과 협력을 강화할 거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클하우어 뮌헨재보험 한국지점 대표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KFPA와 협력하는 것은 영광이다”라며, “사이버 전담 조직을 설립한 뮌헨재보험은 사이버 보험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이번 KFPA와 공동 주최 세미나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사이버보험의 미래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날 4개 주제 발표가 있었다. 뮌헨재보험 사이버 아시아 지역 본부장인 Ms. Serene Chan 이 ‘세계 사이버보험 시장 현황 및 위험 트렌드’, 유정기 금융정보분석원 분석관(변호사)가 ‘최신 사이버범죄 위협’, 최현화 삼성화재 일반 언더라이팅 전략파트 수석의 ‘국내 사이버보험 현황과 과제’, 정광민 포항공대 교수가 ‘기업의 사이버리스크 관리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Ms. Serene Chan은 사이버위험 트렌드와 사이버 보험시장에 대해 △사이버 위험증가에 따른 사이버보험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누구나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사이버 안보에 대해 개인적·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하고 △사이버 보험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유정기 분석관은 “2022년도 국내 사이버 범제 발생 건수가 약 23만 건 달했고, 이중 19만 건이 정보통신망 이용형 범죄, 3만 5,903건이 불법 콘텐츠형 범죄, 3,494건이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요즘 사이버 범죄는 랜섬웨어(이메일 등 악성코드를 심어 암호화, 해독 몸값요구)와 가상자산(몸값을 비트코인으로 지급)이 결합된 형태로 발생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최현화 수석은 “국내 사이버 보험 계약 건수가 2022년 기준 58건, 총 보험료 규모는 185억 원 수준으로 전 세계 사이버보험 보험료 약 13조 원 대비 0.1%수준”이지만, “사이버보험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국내 사이버 공격 침해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2022년은 전년 대비 78% 증가 했고, 공격자들이 보안 수준이 낮은 영세기업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광민 교수는 “사이버 위험에 관한 학술 연구가 10년 이상 지속돼 왔음에도 여전히 이머징 위험으로서의 특성이 두드러진다”며, “업계 공통의 정의와 분류체계가 표준화 돼, 이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체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별 기업의 사이버 리스크 관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전사적 사이버 리스크 관리체계구축과 성숙한 사이버 보험시장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항석 성균관대 교수(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를 좌장으로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상순 마쉬코리아 부장, 이재수 KFPA팀장과 패널 토의가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화재보험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로 120여 명이 참석했다. 

4개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이항석 성균관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상순 마쉬코리아 부장, 이재수 KFPA팀장 그리고 발표자 등과 토의가 진행됐다(사진=지승현 기자).
이항석 성균관대 교수(좌장)가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상순 마쉬코리아 부장, 이재수 KFPA팀장 그리고 4명의 발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패널토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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