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선박자율운항 조타보조시스템 검사 성공적
KR, 선박자율운항 조타보조시스템 검사 성공적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10.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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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검사, 해운사, 조선업계들 간 협력 통한 선박자율운항 상용화 앞당겨
하이나스 컬트롤이 설치된 씨 상하이 호 시운전 모습(사진=한국선급).
하이나스 컬트롤이 설치된 '씨 상하이'호 시운전 모습(사진=한국선급).

[현대해양] 자율운항선박 상용화가 업계들 간 협력으로 앞당겨지고 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자율운항전문기업인 아비커스(대표 임도형)가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팬오션(대표 안중호) 소속 ‘씨 상하이(Sea Shanghai)’호에 설치해 자율운항 조타보조시스템 영구 적용에 필요한 검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이 선박은 중국-싱가포르 항로에서 성공적인 시운전과 시험 운항을 마치고 자율운항 솔루션을 이용해 브라질을 향해 순항 중이다.

KR, 아비커스, 팬오션은 그간 자율운항 시스템의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 공동으로 시험 운항을 수행하며, 시운전 기간 중 제품의 핵심 기능인 경로계획, 경로추종, 속도추종, 충돌회피 및 제품의 안전 기능 검사 등 다양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해양수산부와 파나마 기국에서 '하이나스 컨트롤' 장비를 선내 영구 설치로 승인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시운전 성공과 선박 운용은 지난 3월 KR, 아비커스, 팬오션, 포스에스엠, HD한국조선해양 5자간 협약의 첫 성과다. 이번 선박자율운항을 통해 운항 데이터가 수집되면 이를 활용해 자율운항의 연료 절감 효과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는 공동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형철 KR 회장은 “이번 자율운항 솔루션이 선박에 영구적으로 설치돼 성공적으로 운항을 시작하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 자율운항선박 기술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계속해서 각 기관과 실증연구를 통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하이나스 컨트롤'이 영구적으로 기존선에 탑재된 것은 자율운항제품의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 솔루션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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