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시스템리서치, 해양 등 지구환경 보전·개발에 기여
㈜지오시스템리서치, 해양 등 지구환경 보전·개발에 기여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10.16 0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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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해양과학기술 선도
지오시스템리서치 김홍선 대표이사(앞줄 중앙)와 임직원
지오시스템리서치 김홍선 대표이사(앞줄 중앙)와 임직원

[현대해양] 바다를 기반으로 바다의 미래를 위해 일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견줄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에 본사를 둔 ㈜지오시스템리서치(GeoSR, 대표이사 김홍선)는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아진 반면에 복잡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00년에 창립된 지오시스템리서치는 해안·해양·환경 전문가 그룹을 이뤄 세계적인 지구과학기술을 선도하며, 해양, 하구, 하천 등 종합 수(水)환경을 비롯한 지구환경 분야를 대상으로 관측에서 모델링까지 ESG 경영에 기반한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김홍선 대표(정면 중앙)과 지오시스템리서치 직원들이 프로파일러 탑재 해저면 계류기구(PTRBM)를 점검하고 있다.
김홍선 대표(정면 중앙)과 지오시스템리서치 직원들이 프로파일러 탑재 해저면 계류기구(PTRBM)를 점검하고 있다.

지구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이바지

이 기업의 미션은 ‘지구과학기술 분야의 선도 역량을 결집해 지구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이바지하는 것이며, 비전은 ‘세계 수준의 지구과학기술 전문가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윤리경영(준법), 고객감동(열정, 책임감), 혁신(차별화), 행복(건강, 안전), 소통(배려, 협력), 검소(효율)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창업자인 김홍선 대표는 “2000년 이전에 해양 분야에서 지구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공헌하는 회사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관련 학과를 나와도 갈 만한 곳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지오시스템리서치의 창업은 세계적 수준의 지구과학기술 전문가 공동체를 지향하며 바다, 연안, 수환경, 기상·측량 등을 위해 일할 해양과학기술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능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오시스템리서치는 2023년 9월 기준 180여 명의 임직원을 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창립 당시 10명에서 매년 꾸준히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기업의 핵심은 인재. 연구개발(R&D) 과업이 많은 만큼 고급 인재가 기술사 11, 박사 24, 박사수료 13, 석사 50명에 달한다. 임직원들의 협력으로 일구는 매출은 연 200억 원 수준이다.

탄소중립 위한 기술 분야 등에 강점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연간 100여 개 이상의 공공사업 및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크게 △수환경보전 △수환경 건강성 회복 △재해예방 및 스마트 기술 분야에서 △인공지능 & 빅데이터 활용 연구 △수리 퇴적역학 조사 △수로 및 무인항공측량 △수질 및 퇴적물 조사 △연안재해 조사 및 예측 △해양예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해양환경영향조사 △연안 항만 하구 수리현상 조사 △수환경 모델링 △수산자원 생태계 모델링 △연안침식 실태조사 △연안재해 위험(취약성) 평가 사업 △실시간 해양환경 및 어장환경 모니터링 시스템과 관련된 사업 등이 그것이다.

또, △디지털 해상풍력 정보도 개발과 적합도 평가 △블루카본 연구사업 등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기술분야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과 사업경험을 활용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한미 국제공동조사 등 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에서 블루카본 연구사업 등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기술 분야와 ODA 사업, 한미 국제공동조사 등 해외사업에 강점이 있는 걸로 정평이 나있다.

전통적으로 연안침식 모니터링 사업에 역량 발휘

지오시스템리서치의 올해 사업목표는 80여 개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270억 원 대 매출 시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연안침식·퇴적 비디오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조사, 원인 규명, 대책 수립 사업을 해수부 장기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연안과 해양의 다양한 해양관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환경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용역 사업과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연구를 주관하거나 해양환경영향평가 등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오시스템리서치는 해양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특히 연안침식 종합대책 중 하나로 2003년부터 시작한 연안침식 모니터링 사업에 역량을 발휘해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비디오를 이용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해 우리나라 주요 백사장에 효율적인 침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고, 정보기술을 접목한 원격 스마트관리를 현실화했다.

해양기상 부이시스템 구축사업도 수행하며 실시간으로 해양기상과 파고 정보 등을 수집·전송하고 있다. 이는 모두 선박의 항행안전, 해양환경변화 모니터링, 날씨 예측 등에 유용한 보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실례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서남해안 양식장 인근 38개소에 실시간 어장환경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식장 어민들에게 필수적인 수온 염분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오시스템리서치가 개발한 ‘실시간 해양기상관측시스템’ 및 ‘표류부이’ 등에서 생산한 자료와 데이터들이다.

환경시료 분석실
환경시료 분석실

탄소흡수형 해안조성 기술 개발에 참여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이어지는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프로젝트 참여 또한 지오시스템리서치 역점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가속화, 해양산성화 등 이상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해수부 주도 R&D사업이다. 여기서 지오시스템리서치는 후보지 조사, 탄소흡수·퇴적 조사연구 등을 통한 탄소흡수형 해안조성 기술 개발, 실증,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오시스템리서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지구환경조사부 △연안관리부 △공간융합부 △공간정보부 △시스템개발부 △수치모델연구소 △예보사업부 △정보분석부 △환경화학부 △환경생태부 △전략기획실 △경영지원부 등의 부서와 미래연구소를 별도로 두고 있다.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장비 또한 막강하다. 다양한 사업 수행을 위한 다양한 최신 실험장비, 생물조사장비, 수질조사장비, 물리조사장비, 측량장비, 조사선박 등을 갖추고 있다.

무인선박 및 드론 운영현장
무인선박 및 드론 운영현장

국제협력 사업으로 위기 극복 예정

내년에 정부 R&D 예산이 삭감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부 관련 과업이 많은 기업엔 적자를 감수해야 할 만큼 위기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활발히 하고 있다. 원남일 전무는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영향 정도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도 정부 R&D 예산 감소에 따른 영향은 필연적이라고 생각된다”며, “강화되고 있는 국제협력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사업 뿐만 아니라 국제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 표출이다.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앞서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제협력지원단(KOICA) 사업으로 남태평양 도서국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로 인해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도서국 10개국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게 됐다.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지속적인 해양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고용노동부 선정 강소기업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9부터 여성가족부선정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세월호 수색구조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가재난을 극복하는 데도 적극 참여해 2014년 해양경찰청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해양 현장 모니터링
해양 현장 모니터링

청년친화 강소기업

2025년 창립 사반세기를 맞는 지오시스템리서치는 2000년부터 지구과학기술 분야의 선도 역량을 결집해 해양을 비롯한 지구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공헌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김홍선 대표는 “지금까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지구과학기술 전문가 공동체로서 더욱 성숙해지고자 한다”며 “특히 전지구적인 환경변화와 한반도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기후변화의 시대에 꼭 필요한 세계적인 표준이 되고 관련 산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지구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도전정신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토대로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고 경쟁력 있는 지구과학기술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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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식 2023-10-16 15:07:45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