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노스 스탠다드 클럽, 국내 세미나 개최
세계 1위 노스 스탠다드 클럽, 국내 세미나 개최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10.0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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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스탠다드 클럽 한국 시장 영업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지승현 기자)
노스스탠다드클럽이 지난 5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현대해양] 가을 소식과 함께 선주상호보험(P&I보험, Protection & Indemnity Insurance) 계약 갱신철이 다가오며 국내 P&I보험시장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지난 5일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P&I보험자인 노스스탠다드(NorthStandard) 클럽이 국내 해운사와 해운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세미나 및 만찬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에 걸친 세미나 후 오후 7시부터 만찬이 진행됐다. 먼저 북아시아 태평양 보험계약 담당 임원인 Mr. Mike Hustler가 노스스탠다드클럽을 설명하고 재편된 한국시장 담당자를 소개했다. 노스스탠다드클럽은 지난해 5월 영국의 노스오브잉글랜드클럽(North of England P&I Club)과 스탠다드클럽(The Standard Club) 간 합병 소식 후 지난 2월 20일부로 통합 출범된 P&I클럽이다. 

두 클럽의 합병으로 노스스탠다드클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P&I보험 제공자가 됐다. 타이저(Tyser) P&I보고서에 따르면 노스스탠다드클럽의 P&I보험 연간 수입보험료는 6억 5,400만 달러이고, 노르웨이에 소재하고 있는 가드(Gard)클럽은 5억 9,200만 달러로 2위다. 아울러 노스스탠다드클럽은 한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영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한국은 노스스탠다드클럽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며, “국내에 HMM, 팬오션 등 약 40개 회원(Member)을 보유하고 있고, 자사선 톤수(Owned tonnage)기준 한국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함”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친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과의 보험제휴 협정이 한국시장 내 영업 확장에 유효한 배경인 점도 밝혔다.     

이어서 Mr. Paul Park이 P&I보험 외 노스스탠다드클럽에서 취급하고 있는 특종보험(Specialty) 전반을 소개했다. 현재 노스스탠다드클럽에서는 △해양플랜트,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Offshore & Renewables) △연안과 내륙운송(Coastal & Inland) △파업과 지연(Strike & Delay) △어선 및 소형선(Fishing & Small Vessels) △선체 및 전쟁보험(Hull & War) △양식보험(Aquaculture)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손해예방(Loss Prevention)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Capt. Yves Vandenborn이 ‘탈탄소화 관련 국제동향’을, 클레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심상도 상무가 ‘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 규제로 인한 용선분쟁’과 관련해 BIMCO 'CII Operations Clause'를 기반으로 선주와 용선주 각자에게 유리한 수정문구를 제시했다. 또한 Mr. Iain Gilchrist이 ‘해상마약밀수’에 관한 주제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이철원·이형근 변호사가 미국, EU 등 국제사회 제재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미나와 만찬 사이에 참석자들 간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세미나 종료 후 휴식시간 동안 참석자들 간 영빈관 앞뜰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세미나 종료 후 약 1시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오후 7시부터 만찬이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노스스탠다드의 첫 출범 해 이자, 올해 첫 외국 P&I클럽의 국내 행사로 1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 중 몇 몇은 노스스탠다드의 2024PY(Policy Year, 보험연도)갱신 입장을 궁금해 했지만 이날 갱신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타이저 P&I보고서에서는 합산비율(Combined Ratio)이 전년해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올 대형사고 추이를 지켜봐야 하며, 금융시장의 변동, 클럽의 투자수익 등을 고려하여 2024년 P&I보험료가 10%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P&I보험은 선박운항으로 발생하는 선주나 용선주의 법률적·계약적 책임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대표적인 보상위험으로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인명의 사상이나 운송화물의 손실, 선박에서 배출된 연료유나 화물유 등으로 인한 오염손해 등 제3자의 재산손해, 선박 침몰 시 인양비 등을 보상한다. 

P&I보험은 시중 보험회사가 아닌 P&I클럽에서 주로 인수하고 있다. 특히 12개 국제그룹 P&I클럽(IG P&I Clubs, International Group P&I Clubs)에서 전 세계 P&I보험계약의 90% 이상을 인수하고 있다. 국제그룹 P&I클럽은 영국(Britannia, London, NorthStandard, Shipowners, Steamship, UK, West of England), 노르웨이(Gard, Skuld) 스웨덴(Swedish), 미국(American), 일본(Japan)에 각각 소재한다. P&I보험계약 갱신일은 매년 2월 20일이다.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노스스탠다드클럽 임직원이 만찬장에서 건배를 제안하고 있다(사진=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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