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친환경 선박의 신조 발주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친환경 선박은 LNG, CNG, LPG,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전기(배터리)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다.
선박은 계속 발주·건조되어 세상에 나오고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선박의 효율은 날로 향상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연료 전환 및 친환경 탱커(Tanker)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선박을 운항하고 정비를 할 수 있는 인력의 배출은 요원하다.
다양한 종류의 위험물을 운송하는 탱커의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인력양성이 필요하지만, LNG연료 추진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에 대한 운항과 정비 인력의 배출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과부족 상태에 이르고 있다.
친환경 선박은 있으나 이를 운항할 수 있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선박운항 일정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친환경 선박의 발주, 신기술의 연료 및 에너지 절감 방안을 기획 기사로 다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박직원법의 지정교육기관기준에 따르면, 현재 탱커와 관련된 교육은 ‘유조선 및 케미컬탱커 기초교육’, ‘유조선 직무교육’, ‘케미컬탱커 직무교육’, ‘액화가스탱커 기초교육·직무교육’, ‘가스연료추진선박 기초교육·직무교육’ 과정이 전부이다.
2023년 1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한국형 친환경선박(Greenship-K) 보급시행계획’에 따르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 조선·해운산업 연계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친환경선박 전문인력 교육용 설비 개발’에만 치중되어 있고, 이 또한 LNG추진선 연료수급 시뮬레이터와 DF엔진 운용 훈련 시스템 등 시제품제작에 한정되어 있다.
안전운항 및 관리 측면에서 친환경 탱커를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전문 기술인력 양성과 친환경 연료 및 완전 전기추진선박 등 연료 전환에 따른 친환경 탱커 기관 시스템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선박에 대해 선도적인 지위를 산업계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교육·훈련 시스템이 마련되고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학계, 선사, 조선업계가 협업하여 친환경 선박에 대한 교육·훈련을 체계를 마련하고 서둘러 시행해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전문 인력을 발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해운산업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해운 인력 양성도 빠르게 진행하고 준비해야 한다.
친환경 탱커 운항을 담당할 전문 인력 양성은 우리나라 해운·조선의 밝은 미래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