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100년을 향해...
현대해양 100년을 향해...
  • 송영택 발행인(수산해양정책학 박사)
  • 승인 2023.10.0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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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현대해양이 창간 54돌을 맞았습니다.

1969년 10월 7일 ‘바다의 길잡이, 어민의 길잡이’라는 사시를 내걸고 창간한 현대해양은 이후 5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해양수산계의 최신 정보와 정부 시책,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비평하는 언로(言路)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현대해양이 반 백 년 이상 해양수산 전문언론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들이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현대해양은 우리나라 수산경제학 1호 석사 고 이종례 선생이 창간하였습니다. 해양수산 분야에 깊은 조예와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1995년 1월, 타계하실 때까지 26년 동안 현대해양을 분신처럼 아끼고 다듬어서 해양 전문언론사로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이후 이 선생의 부인 김인옥 여사가 발행인을, 셋째 따님이 은영 씨가 편집인을 각각 맡아 이 선생의 유지를 받들며 20여 년 동안 잡지를 엮어내는 고단한 일을 묵묵히 해내며 현대해양을 발전시켰습니다.

2004년 6월부터는 취재부장 출신인 김성욱 씨가 세 번째 발행인이 되어 13년간 현대해양을 이끌었습니다.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명 칼럼을 써내며 잡지의 격을 한 층 더 높였습니다.

2018년 10월부터는 부족한 제가 영광스럽게 네 번째 발행인이라는 중책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대해양에는 해양수산계를 주름잡던 쟁쟁한 필진들이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선장 출신 해양작가 고 천금성 씨를 비롯 우리나라 해양과학 개척자 고 한상복 박사, 과학평론가 고 김정흠 교수, 수산대기자 남달성 씨, 수산학자 정석근 교수 등 수많은 해양산업 전문가들이 옥고를 다듬어 현대해양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나누었습니다.

현대해양은 이런 자료를 기초로 양질의 단행본을 발간하며 해양수산계의 기록의 산실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영·일·중·서 수산동식물명 사전, 치어를 찾아서, 알쏭달쏭 수산물, 대양의 개척자들, 양망일기 등 수많은 명저들을 발간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제 우리 현대해양 가족들은 해양수산계 여론 플랫폼, 현대해양이 되도록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겠습니다.

항상 업계를 향해 귀를 열고 있고 해양수산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진리를 말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해양수산계 사람들만 보는 전문지가 아닌 일반 국민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해양수산 종합 전문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전 국민의 해양의식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창간인 고 이종례 선생이 주창하신 경해입국(耕海立國)의 창간이념을 실천하는 현대해양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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