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전년보다 42.6% 증가
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전년보다 42.6% 증가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10.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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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내일의 운항 예보‧여객선터미널 일대 혼잡 현황 드론 사진 서비스’로 여객 편의 제고
10월 2일 KOMSA 제주운항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정보 네이버 밴드’에서 제공한 제주 서귀포시 산이수동항 여객선터미널 승선장 혼잡상황 드론 촬영 사진

[현대해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올해 추석 연휴 특별수송실적(9. 27.~10. 3., 7일)이 총 57만 1,115명(일평균 8만 1,000여 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 특별수송 실적(40만 571명)보다 42.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은 10만 8,000여 대로 작년(8만 6,000여 대)보다 25.1%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 목포, 완도, 여수 등에서 제주도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승객이 9만 2,236명으로 지난해보다 59.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여객선 항로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다. 한편 여객선 이용객 증가율은 매물도가 가장 높았다. 경남 통영, 거제 등에서 매물도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승객은 1만 1,243명으로 작년보다 147.9% 늘었다.

제주도, 매물도 등과 함께 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섬은 울릉도로, 강릉과 묵호, 포항과 후포에서 출항하는 울릉도행 여객선 이용객은 3만 9,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 연휴 특별수송 기간보다 44.8% 늘어난 규모다. 목포에서 홍도로 가는 여객선 이용객도 93.1% 늘면서 1만 5,298명에 달했다. 

차량 수송 현황도 여객선 이용객 추이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 관광 항로인 제주도로 가는 차량이 2만 1,959대(작년 1만 7,489대보다 25.6%↑),  보길도가 1만 5,979대(작년 1만 2,150대보다 31.5%↑), 울릉도가 2,893대(작년 889대보다 225.4%↑) 등을 기록했다.

증가 원인은 임시공휴일과 개천절 영향으로 추석 연휴가 늘어나면서 귀성객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 매물도, 울릉도 등 방문객이 작년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휴 기간 내내 전반적으로 기상 상태가 양호해 작년보다 운항통제 횟수도 줄어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여객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물론, 통상 여객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유물감김, 기관손상, 조타기기, 추진축계 손상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운항 부주의로 인한 ‘운항저해 사고’로 여객선 출항이 지연된 사례가 2건 있었다.

KOMSA는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앞두고 현장 위주의 여객선 안전 점검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먼저, 전국 여객선 기항지 85곳에 대한 드론 활용 여객선 항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최근 4년간 2회 이상 기관‧조타 관련 사고가 발생한 여객선 17척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했다.

또한, 12개 운항관리센터별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 정보’ 네이버 밴드를 통해 내일의 여객선 운항 여부 예보와 주요 시간대 여객선터미널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여객 편의를 높였다. KOMSA는 지난 8월부터 전국 5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예보하는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입‧출항 전후 시간대의 승선 대기 차량 현황 등 여객선터미널 일대 승선장 혼잡 상황을 드론으로 실시간 촬영해 하루 12회 이상 제공했다. KOMSA 각 운항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 정보’ 네이버 밴드의 총 가입자 수는 현 기준 도서민과 여행객 등 3만 2백여 명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추석 연휴 동안 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난 항로는 모두 관광 항로로서 해양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공단은 늘어나는 여객선 이용 수요에 대비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와 여객선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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