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 해양재해예방을 지원한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철조)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해양재해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인도네시아 해역에 대한 천리안위성 2B호 위성정보의 △수집·분석·관리 시스템 구축과 융복합 활용 기술개발 △공동 해양조사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이다. 이번에 체결한 이행 약정에는 양국 간 천리안위성 2B호 활용에 대한 책임, 의무, 지원, 분담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있어 사업 추진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30년까지 약 2,000개의 섬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지난 2021년 우리나라에 천리안위성 2B호 활용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립해양조사원은 5년간(2022∼2026) 총 60억 원을 들여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20년에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를 운영하며 위성자료 분석기술을 개발해 해양재난・재해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천리안위성 2B호는 적도 상공 약 3만6천km에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위성영상 검·보정 자료를 수집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번 이행약정을 계기로 더욱 정확한 위성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와 천리안위성 2B호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