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
해수부, 연안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3.09.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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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수온 역대 가장 늦은 기간(9월말)까지 지속, 해제시점 전년보다 2주 이상 늦어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9월 22일(금) 14시부로 전남 연안 및 내만에 발표되었던 고수온 특보(주의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 28일 서·남해안(제주 포함)을 시작으로 57일간 지속되었고, 해제 시점도 전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참고로 2019년에는 8월8일에서29일까지 22일, 2020년에는 8월14일에서 9월 4일까지 22일, 2021년에는 7월15일에서 8월26일까지 43일, 2022년에는 7월6에서 9월7일까지 64일 발효가 됐다.

올해 고수온은 장마로 인해 작년보다 약 3주 늦게 시작(7. 28.)되었으며,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연안 수온이 평년(최근 30년)보다 1~3℃ 높게 유지되는 특징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연안의 8월 평균 수온은 25~28℃로 평년보다 1.5~2℃ 높게 나타났으며, 9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1~3℃ 높은 수온을 보였으나, 이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수온도 하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수온이 9월 중순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동해, 남해, 제주 등 7개 시·도 총 545개 어가(어류1,943만 마리, 멍게861줄)에서 피해신고(9. 20.기준)가 이어졌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어업인의 신속한 경영 재개와 추석 명절 민생안정을 위해 추석 전 1차 복구(231개 어가, 186억 원)를 지원하고,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 2차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고수온 현상이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9월 하순까지 지속적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피해 어가에 대한 신속한 폐사원인 조사와 조속한 피해 복구(보험미가입어가) 및 보험금 지급(보험가입어가)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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