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녹색물류로 친환경 철강을 완성한다
포스코플로우, 녹색물류로 친환경 철강을 완성한다
  • 김재만 포스코플로우 철강물류실장
  • 승인 2023.08.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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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만 포스코플로우 철강물류실장

[현대해양] 2018년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인 IPCC는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함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2030 국가결정기여’ 상향안을 발표하고 유엔에 제출했다.

2020년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는데, UN Global Compact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철강 산업의 'Scope 3' 비중은 29%에 달한다. 'Scope 3'이란 제품의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Scope 1), 공장 운영에 쓰이는 전기 등에 의한 간접배출(Scope 2) 외 물류, 협력업체 등 전 Supply Chain에서 발생하는 기타 외부 배출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로 철강재 Supply Chain에서 친환경 물류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친환경 운송수단 및 장비 확대로 Green Infra 구축
포스코플로우는 친환경 장·설비 도입 및 운송수단 전환 등 철강물류 전반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친환경 장·설비 도입의 대표적인 예로는 △항만 AMP(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LNG 트랙터 도입 △E/T(Elevating Transporter) 및 지게차 친환경 엔진 교체 △코일 더니지 변경(원목→ LVL) 등이 있다. 더니지는 둥근 원기둥 모양의 철강제품인 코일을 고정하는 자재다. 기존에는 내구성 확보를 위한 원목 사용으로 벌목과 목재 병해충을 막기 위한 약품 처리 작업인 '훈증' 작업이 필수였으나, 잡목 등을 활용한 가공 목재인 LVL(단판 적층재)을 도입함으로써 여러 작업을 제거하여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플로우는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의 일환으로 해송 및 철송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송 및 철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규노선을 발굴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해수부와 국토부의 전환교통보조금 지원사업에 지속 선정돼 오고 있다. 일례로, 2023년 국내 연안해송 물량을 전년비 43.2% 확대하며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했다. 운송노선 또한 2022년 6개에서 3개 노선을 신규 추가해 9개로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철도수송은 의왕·오봉 유통기지를 필두로 철송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 물류로 데이터 관리 체계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포스코플로우 역시 체계적인 데이터 측정으로 친환경 스마트 물류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 당사에서는 10월 오픈 예정인 스마트 통합 물류 운영 시스템(가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운송수단별 CO2 배출량 모니터링 기능을 포함했으며, 정확한 데이터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의 친환경 물류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철강 분야에서는 e-BL(전자 선하증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특히 벌크 시장에서 상당히 선도적이며, 문서의 신뢰도 향상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선적 단위 1건당 출력 서류는 약 30장으로, A4 용지 1장당 CO2 배출량이 2.88g임을 고려하면 전자시스템 도입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친환경 인센티브 제공으로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녹색물류 정착을 위해 포스코플로우는 파트너사와의 계약 시 친환경 조항 및 인센티브를 반영하여 친환경 공급망을 구축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포스코 철강재의 탄소발자국(제품 관련하여 배출된 온실가스 총량)을 감축해 나가고 있다.

파트너사 계약 과정에서 ISO14001, 녹색물류 인증서 등 공인 인증 취득을 하거나 장·설비 친환경 보조장치 장착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당사가 주최하는 친환경 사업에 참여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일례로, 포스코플로우 연안해송 계약은 해양오염방지증서 보유 여부, 파괴 물질 기록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육송 계약에서는 친환경, 안전, 품질 항목을 전년비 12% 확대하며 공급망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한 2020년 해수부에서 선박 황산화물 배출규제지역(Emission Control Area, ECA)을 지정함에 따라, 포스코플로우의 파트너사가 해당 항만 이용 시 추가 할증료 운임을 계약으로 보장하고 있다. ECA 기준에 적합한 저유황유(LSMGO)는 기존 연료(벙커 C유 등)보다 고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2021년 9월, 현대제철과 연간 24만톤 물량의 복화운송 계약을 체결하며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임직원 참여형 환경보호 활동으로 ESG 내재화
포스코플로우와 파트너사 임직원들은 환경친화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9월 착공한 광양시 ‘POSCO 도이정원 숲’ 사업이 있다. 전체 사업비 10억 중 8억은 포스코플로우, 나머지 2억은 광양에서 운송업을 영위하는 14개 물류 파트너사가 출자하며 전 공급망 차원의 ECO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한 파트너사는 “친환경 의지는 충분했으나 자금 및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이 늘 고민이었다. 이번 기회로 ESG를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해주었는데, 우리가 만든 숲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 외에도 서울사무소와 포항, 광양 사업소 모두 참여하는 플로깅 및 각종 환경정화 활동들을 시행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에는 직원 개개인이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는 ‘집.씨.통(집에서 씨앗 키우는 통나무화분) 봉사활동’을 실시 중이다.

포스코플로우는 출범 후 2년도 안되는 시간 동안 각종 친환경 프로젝트를 이행해 왔다. 이는 포스코 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정신의 실천이며, 포스코플로우가 만들어갈 미래의 초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포스코플로우는 친환경 철강의 끝단을 책임지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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