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올 해운업계 불황 전망에도 불구하고 HMM 2023년 상반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HMM은 올 상반기 매출 4조2,115억 원, 영업이익 4,666억 원, 당기순이익 6,103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11.1%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 보다 높은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 당기순이익 3,128억 원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기간(2020년~2022년)을 제외하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할 경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HMM 관계자는 "주력 서비스인 미주(서안) 노선의 경우, 2023년 상반기 SCFI 미주서안 운임 1,346이 2019년 상반기 운임 1,610 더 낮은 운임이었지만, 실적 부분에서는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아울러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테이너선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탱커는 OPEC, 산유국 추가 감산에 따른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는 예상되나 신조선 유입 감소로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지승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