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이제 울산항에서 화물 반·출입과 항만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은 울산항에 ‘항만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7일부터 화물 반‧출입 및 항만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울산항 플랫폼은 국내 항만 최초로 지도 기반 선박자동식별장치(AIS)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연계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울산항 내 해운물류기업들은 자체 작업현장 외에 항만 전체 실시간 현황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입항하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울산항 전체 컨테이너의 반‧출입 현황, 울산항 진입 선박의 저속운항 모니터링, 선사 대리점 일정 관리 및 각종 통계 등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해수부는 주요 수·출입 항만에 작업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여 선사-터미널사-운송사 간 데이터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항만 내 실시간 작업정보 공유체계 구축사업(2021~2023)’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과 인천항은 각각 2020년, 2022년에 구축 후 운영하고 있고, 올해 안에 울산항과 여수·광양항까지 플랫폼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의 경우 화물차 진입이 특정시간에 집중되면서 인근 교통혼잡이 심각했으나 터미널-운송사 간 데이터 연계를 기반으로 한 차량 반·출입 예약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항만 내 차량 대기시간이 평균 15% 이상 감소했다. 인천항 또한 ‘싱글윈도우’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컨테이너 반‧출입 예정 정보 등을 운송사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