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IPA, 소통과 협력으로 난관 헤쳐 나갈 것"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IPA, 소통과 협력으로 난관 헤쳐 나갈 것"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08.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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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입지 찬스 200% 활용해야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현대해양]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1997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제협력담당관, 정책기획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산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해양수산분야 전반에 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등 주변 환경의 위협 요소들 속에서 물류·해양관광 중심지로서의 도약 방안, 친환경·안전 항만 전환, 재무건전성 확보 등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뛰어 다니며 소통과 협력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의 특이점과 경쟁력은?

인천항은 수도권 관문(關門)항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50%인 2,600만 명의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는 290개소에 이르며, 최대 90분 거리에 냉동·냉장창고도 98개가 있어 다양한 화물이 창출되는 곳입니다. 세계 항공화물 처리 2위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해상과 항공 등의 복합운송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세계의 공장이자 수요처인 중국과 인접한 대중국 교역 전문 항구로써 중국과 10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해 대부분 1일 내의 신속한 물류처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인천항은 △갑문시설의 정온수역 특성을 활용한 무진동 화물 등 특수화물 처리에 적절하고, △LNG기지 폐기 냉열을 활용한 냉장냉동 화물 전용의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성으로 신선식품 수요에 대응가능하며, △원스톱 전자 상거래 화물 처리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아름다운 서해 도서 자원과 중국과의 카페리 인프라, 케이팝 등에 대한 해외의 관심 증대로 연안·국제여객의 수요가 크다는 특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IPA 이경규 사장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IPA 이경규 사장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 디지털·자동화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가?

인천항은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지능형·완전자동화 항만인 4세대 항만을 목표로 핵심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BM(IoT, Cloud, Big-data, Mobile)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운송체계를 구축해 항만 생산성 향상과 항만의 디지털화를 선도하였고, 자율주행·로봇화·AI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수행해 항만자동화를 실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항만 실현을 위해 컨테이너터미널 디지털-트윈 적용과 스마트 안전 플랫폼 시범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항만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스마트 항만 구축의 일환으로 해운-항만-물류 최적화 서비스 기술 개발, 자율협력주행 야드 트랙터 개발, 모바일 물류 핸들링 로봇 개발, 스마트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 개발 등을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 중입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IPA 안전 경영 추진 방향은?

5월 15일 취임식 직후 인천항 항만시설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해 주 1회 이상 항만시설, 다중이용시설, 건설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근무자들의 애로사항 청취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인천항 시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운영, 항만운영, 건설사업 등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일할 예정입니다.

또한 임직원·종사자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개선조치 이행점검 등 교육과 안전·보건관리 및 위험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물부두·물류업체 작업현장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안전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가 준비 중입니다. 아울러 여객터미널·부두 이용객·방문자 등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안전취약요소를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보강하며 고객의견수렴을 통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찾고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 향상 방안은?

2022년도 경영평가 D등급의 주요 원인은 재무성과 저하, 직무급 도입 미흡, 안전사고 여파입니다. 따라서 해당 지표에 대한 적극적 개선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먼저 △고강도 예산 절감, 매출 증대를 위한 주요사업 관리 강화, 자산매각 현실화를 위한 인력 및 조직 추진력을 강화해 재무성과를 올리고, △직원설명회, 노사 TF 운영을 통한 직무급 관련 공감대를 형성해 연내 전 직급 직무급 도입에 대한 노사합의 이행을 완료하며, △산업안전보건 및 건설현장 분야별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경영평가 전사 유기적 대응력 제고를 위해 △비계량 지표 강화 △전사 관심도 제고 △직원 역량제고 등 총괄 관리 부문 강화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IPA는 사회적 책임 관련해 어떤 공헌활동을 하고 있나?

IPA는 세 가지, ‘더 나은 지역 만들기’, ‘더 안전한 지역 만들기’, ‘더 깨끗한 지역 만들기’를 중심으로 사회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먼저 더 나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전통시장 나들이 활동 및 문화행사와 연계한 물품구매 지원으로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하고 소외계층 지역특산물 지원, 독거노인 재가지원 사업 지원, 지역주최 행사 지원, 연말 장애가정 방한용품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더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해양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지역 내 초·중교 대상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육 실시하고,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 내 독거어르신 대상 전기·소방 등 안전시설물 설치·개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 대상 ‘나만의 책 꾸러미’ 지원 사업을 통한 독서교육 격차 해소 및 정서발달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깨끗한 지역을 만들고자 환경정화 캠페인, 내 고장 하천 살리기 등 지역사회 연합 네트워크를 통한 환경개선 사업과 찾아가는 환경교육, 사회적 기업 판로·구매지원 그리고 해양환경보전 사진·포스터 공모전 개최합니다.

이경규 사장이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경규 사장이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평가와 향후 추진 방향은?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팀 마샬(Tim Marshall)을 비롯, 세션 주제별 최고 권위자를 섭외해 포럼의 관심도를 높였고, 해운·물류, 해양관광, 항만 네트워크, 기후·극지·대양, 해양인문학 등 각 분야별 해양 전문가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이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특별강연·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는데 집계 결과, 오프라인 참석자 수 984명으로 전년대비 약 70%(전년 579명) 증가하였습니다. 아울러 친환경 포럼 개최를 지향하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전시 세트장을 구성, 최소한의 종이를 활용한 브로슈어 제작, 친환경 활동지원 기념품 제작 등 탄소발자국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해양도시 인천에서 개최되는 수도권 최대 해양 비지니스 포럼 ‘인천국제해양포럼’이 부산의 세계해양포럼과 함께 국제적인 해양 포럼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3년 간 IPA의 주요 추진 과제는?

여러 추진 과제들이 있지만, 우선 3년 내 인천항 서비스 권역 확대와 다각적으로 물동량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인천항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고 신규 배후단지 및 특화구역과 연계해 물동량을 창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는 효율적 항만 운영과 경쟁력 있는 물류환경 조성입니다. 인천항 거버넌스의 협업으로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항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화 추진 그리고 항만별 기능 특성화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항만물류 및 해양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천항 최초 ‘스마트 완전자동화 항만’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형 배후단지 조성으로 인천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는 여객증대 및 해양관광 활성화입니다. 국제카페리 여객의 정상화를 대비하고 카페리선사와 협업해 상품 개발 및 단체 여행객 대상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항만 재개발로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내항 항만 기능을 재편해 해양문화 도심공간으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인 ‘골든하버’를 수도권 대표 워터프런트 및 국제 비즈니스 중심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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