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공고 해운업계 핫이슈로 부상
HMM 매각 공고 해운업계 핫이슈로 부상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07.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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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산업은행, HMM 지분율 38.9% 매각 공고
지난 20일 해진공 및 산은이 HMM 경영권 공동매각 공고를 냈고, 본격적 매각절차를 개시했다 (사진출처 = HMM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일 해진공 및 산은이 HMM 경영권 공동매각 공고를 냈고, 본격적 매각절차를 개시했다 (사진출처=HMM 홈페이지 캡처)

[현대해양]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매각 공고가 해운업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과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HMM 경영권 공동매각 공고를 냈다. 지난 4월 해진공과 산은은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 등 HMM 매각자문단을 구성해 매각 타당성 점검 컨설팅을 받았고, 그 결과 금년 중 HMM 매각 착수 타당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번 HMM 경영권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2단계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 체결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진공과 산은의 매각지분은 총 3억 9,900만 주로서 양 사가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기준 지분율 38.9%다. 해진공은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 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 하에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HMM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SM그룹이며, 시장에서는 LX그룹,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포스코, HD현대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해진공과 산은은 HMM의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해 HMM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능력있는 인수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해 급변하는 해운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HM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우선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기준 HMM 시가총액은 8조 6,951억 원이며 종가는 1만 7,650원으로 전일 대비 1,450원이 하락했다. HMM 경영권 공동 매각 공고가 발표된 20일에는 2만 300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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