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말레이시아 사바와 부산간 해상운송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동남아물류센터(대표이사 황수만)는 올해 중 사바-부산(한진터미널) 간 200TEU급 세미 컨테이너선(Semi-Container Ship)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펑진저(Phoong Jin Zhe) 말레이시아 사바 주(州) 산업개발부(state Industrial Development and Entrepreneurship Minister) 장관과 그의 일행 16명이 관련 사업의 타당성 검토 차 부산 신항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사바의 가치와 한국 항만과 산업기술을 접목하여 항만개발 타당성 검토하고 지난해 라하드 다투(Rahad Datu) 산업단지 내 1,8핵타르 부지에 복합화물터미널 이용계획을 설계 중이다”며, “펑진저 장관이 부산항 신항의 발전과 항만 시스템을 보고 동남아물류센터가 제안한 ‘물물교환 무역 거래시스템’이 실현 가능한지를 타진하고자 방문한 것이다”라며, “사바 주 정부 공기업 POIC(POIC SABAH SDN BHD) 갠 대표(CEO Datuk Fredian Gan)가 사바 주 정부에 건의하여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동남아물류센터는 2019년 7월 30일 말레이시아 사바 주 라하드 다투(Rahad Datu) 지역 개발 추진 공기업인 POIC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동남아물류센터의 라하드 다투 항만 & 산업단지에 소규모 화물터미널 개발과 POIC의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직항로 개설과 물류기반 구축이 포함됐다.
지난 2022년 9월 30일에는 동남아물류센터가 라하드 다투 내 물류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POIC와 1.82헥타르 땅을 2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기간은 20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여 최대 40년이다.
펑진저 장관은 김규경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항만 시스템 영상을 보고 동남아물류사업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물물교환 무역거래 시스템’에 참여 한 신한춘 디더블유국제물류센터 회장과 이종윤 우신에이팩 회장 등 많은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고, 박춘덕 경남도의원과 산업통상부, 창원시 공무원들도 환영인사를 건냈다.
동남아물류센터는 임시로 컨테이너는 한진터미널을 이용하고 벌크는 다목적 부두를 이용할 계획으로 ‘홍콩 빅토리아항 – 사바항 – 브루나이 무아라항 – 라하드 다투항’을 경유하는 항로를 준비하고 있다.
사바 주 내 국내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KKIP공단 내 배터리 음극재를 코팅하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내외의 얇은 구리막인 동박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황 대표는 “260만 명이 거주 중인 사바 주는 국내 산업 진출뿐만 아니라 각종 레저 리조트 조성에 따른 한국 건설자재 및 생필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 팜유 시장의 27%를 점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