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규 도선수습생 26명 합격증서 수여식 거행
2023 신규 도선수습생 26명 합격증서 수여식 거행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07.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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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선사협회장도 향후 여성 도선사 계속 나오길 기대
10일 2023년 도선수습생 합격 증서 수여식이 한국도선사협회에서 거행됐다.
10일 2023년 도선수습생 합격 증서 수여식이 한국도선사협회에서 거행됐다.

[현대해양] 2023년도 신규 도선수습생 합격증서 수여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10일 한국도선사협회(회장 조용화)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7일 도선수습생 최종 합격자 26명이 발표됐는데,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도선수습생인 구슬 씨(37세)가 합격하여 해운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구슬 도선수습생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승선 근무를 하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엔 도선사에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며 기쁜 마음을 밝혔다. 

조용화 회장은 “올해는 특히 여성 도선수습생이 선발되어 기쁘다"며, "2022년 기준 국제도선사협회(IMPA) 자료에 따르면 총 53개 회원국에서 여성 도선사는 142명(1.73%)으로 항공업계에 비해 적은 편인데, 국내에서 유능한 여성 선장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여성 도선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26명의 신규 도선수습생은 오는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여수 해양경찰청교육원에서 승하선 사고예방 및 추락 시의 생존기술 습득을 위한 ‘해상안전교육’에 참여한다. 이후 8월 1일부터는 6개월간 배정된 도선구에서 도제방식의 실무수습을 진행하고, 내년 2월 면접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정식으로 도선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에서 각각 1991년과 1993년부터 여성 신입생을 선발하여 해기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300명의 여성 해기사를 배출했다. 

구슬 도선수습생(사진 오른쪽)이 합격증서를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슬 도선수습생(사진 오른쪽)이 합격증서를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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