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산업 국제표준화 추진 방안 토론 열려
해양레저산업 국제표준화 추진 방안 토론 열려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06.2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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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양레저산업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성료
 KMI가 지난 22일 서울스퀘어에서 ‘해양레저산업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대해양]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종덕, KMI)는 지난 22일 서울스퀘어에서 ‘해양레저산업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레저산업 기자재 국제표준 개발과 표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기술 수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으며, KMI가 주관·주최했다.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은 “해양레저 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서는 선별적인 해양레저 장비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라며, “KCL은 국가기술표준원 및 표준 개발 협력 기관으로 해양레저 장비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표준개발을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레저 산업의 표준화 및 시험인증에 대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먼저 세션1 ‘해양레저산업 동향 및 표준화 방향’에서는 김철우 영산대 교수의 ‘해양레저산업 동향 및 정책 방향’ 발표와 정규희 한국표준협회 센터장의 ‘해양레저산업 표준화 필요성 및 개발 방향’ 발표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해양레저나 해양관광과 관련된 관리 운영 체계는 아직 굉장히 미흡한 수준이다”라며, “장비 산업이나 레저 선박과 관계된 개발의 여러 가지 국제적인 표준화가 시급하게 이루어져서 국내 수요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센터장은 “과거에는 제품이 개발된 이후 표준화 활동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표준 제품이 개발되기 이전부터 표준화 활동을 하는 추세”라며, “특히, 표준화에는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체계가 필요하고, 홍보도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의 ‘해양레저장비 표준개발 현황’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의 ‘해양레저장비 표준개발 현황’

세션2는 ‘해양레저 기자재 표준과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의 ‘해양레저장비 표준개발 현황’ 발표와 민정탁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단장의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개발 현황’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정 교수는 “세계 레저보트 시장은 2024년 약 2,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수요에 비해 수입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신소재 등 신기술과 연계된 표준 개발로 연구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 단장은 “중소조선 기업들이 열악해 우리가 표준화 지침 설계까지 만들어 확산시키는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수상레저 연구장비 활용을 위해 해양장비나 수중 건설 로봇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해양수산부 고시, 표준 제안을 통한 시험평가와 인증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에는 좌장 김충환 경기도청 전문위원과 안장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 김상국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 사무관, 최재석 KCL 팀장, 신경수 해양레저장비산업협회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충환 전문위원은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우리 기업이 우선이 되어야겠지만 동시에 세계의 표준과 부합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표준 체계를 따라야 한다”라며, “자동차, IT, 섬유, 조선 쪽 기술을 활용해 해양레저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일자리,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어필해 표준화를 마련하면 해양레저 산업도 우리나라의 효자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배상복 KCL 본부장은 “표준화라고 하면 규제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아직도 많지만, 실제 기업이 제품을 만드는 데 가이드가 되는 부분이고 안전성이 확보되는 일이다”라며, “기업과 함께 잘 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 표준화이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의 발전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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