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 회장 김성호)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가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 충청남도, 보령시의 후원으로 보령머드해양박물관 일대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성대히 펼쳐졌다.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는 2년마다 1만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수산업 경쟁력 향상과 수산업 경영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제13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기념식만으로 진행돼 여러 행사를 진행하는 2박 3일 일정으로는 4년 만에 열린 셈이다.
‘활기찬 어촌, 하나되는 한수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7일 개막식과 수산기자재 전시회, 보령시 환영 리셉션, 전야제에 이어 8일 본행사에서 유공자 표창 및 비전 선포식, 학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8일에 열린 기념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원택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수산업 경영인 등 총 8,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소개와 개회선언 후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수산업경영인들에 대한 정부 표창이 이뤄졌다. 먼저, 최고 표창인 대통령 표창에는 이태용 전라남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정성조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박주완 충청남도연합회 회장이 선정됐다. 이어 국무총리 표창,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수협중앙회 표창 등을 공로가 있는 수산업경영인들에 수상했다.
김성호 한수연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산자원 감소, 어업경영 악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무분별한 연안 개발 등의 수산업 전체가 위기에 봉착한 현실을 전달했다. 그는 특별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정치적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 수산인들이 힘을 합해 수산업이 국민과 함께 미래성장산업으로 가치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수산업의 발전과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며 수산업경영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산업과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을 통해 경제생활 및 보건문화 등 생활서비스 전반을 개선해 더욱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 그는 “수산물 안전유통과 원활한 소비를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건의 및 개선과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해수부로 전달을 부탁한다”며 수산인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이날 한수연은 본 행사에서 수산혁신 10대 과제로 △후계 어업인 집중 육성 △TAC(총허용 어획량)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바다 생태계 회복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수산업의 스마트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저지 △일방적 CPTPP가입 지양 △농어업 세제 불균형 해소 △해상풍력 발전시설의 수산자원 보호와 조업활동 보장 △수출형 블루푸드 산업 육성 등 10가지를 발표했다.
한편, 2025년 제15회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