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의 날, 시민단체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 반대’ 나서
세계 해양의 날, 시민단체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 반대’ 나서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06.0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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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투기 말고 육지 장기 보관하라”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 종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대해양] 지난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이해 환경, 농어민, 노동, 시민사회 단체가 함께 모인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서울행동’이 주최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먼저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동행동은 “93개의 한국 시민단체와 76개의 일본 시민단체, 그 외 27개국 72개 단체, 7개의 국제단체 등이 연대했으며 31개국 208명의 개인이 참여해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지 말고 육지에서 보관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실제 지난 5일 후쿠시마원전 관리를 맞고 있는 도쿄전력이 원전 부근 바다에서 잡힌 어류의 방사성 물질 수치를 발표했는데,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식품 기준치의 180배나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행동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방류는 이번 우럭의 세슘 검출과 같이, 이러한 오염을 심화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리는 일본의 행위는 인권과 바다 생물권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일본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전민경 전국어민회총연맹 홍보팀장은 “일본은 오염수를 방류할 때 가장 피해가 큰 이웃 나라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라며, “또한 우리 정부의 원전 오염수에 대한 대응 태도에 어민은 절망감을 느꼈다”라고 발언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이 바로 이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공동행동은 12일 ‘제2차 전국 행동의 날’을 안내하고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 기자회견과 함께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부산행동, 울산행동, 평화나비 대전행동, 전북환경운동연합, 청주환경운동연합 등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광주전남행동(광주/전남동부/전남서부)에서는 기자회견과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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