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싶은 어촌으로 거듭난 통영 연화항 구역
찾고 싶은 어촌으로 거듭난 통영 연화항 구역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06.0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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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 현장
연화항 전경
연화항 전경

[현대해양] 경남 통영시 연화항 구역(연화항, 동두항, 우도항)이 다시 찾고 싶은 새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서다.

통영시(시장 천영기)와 한국어촌어항공단 동남해지사(지사장 강현상)는 지난달 18일 오전 욕지면 연화항에서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인접한 배후 어촌마을을 포함한 통합개발로 사회, 문화, 경제, 환경적으로 어촌지역의 활력 도모를 위한 해양수산부 사업이다.

연화항 구역은 지난 2018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019년 1월 통영시와 한국어촌어항공단 동남해지사가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통영시는 연화항 구역에 146억 원을 투입해 △여객선 터미널 증축 △어구 보관용 부지 조성 △여객선·선착장 진입로 확폭(擴幅) △방파제 연장 △테트라포드 설치 등을 완료했다.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주민역량강화사업도 실시됐다. 지역주민들은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의 교육을 통해 욕지면의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연화지구 준공식

준공식이 열린 지난달 18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기자가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6:30에 출항한 여객선을 타고 연화항 야외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준공식 행사를 맡은 용역사 등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전날 입도해 무대설치와 행사 리허설을 마치고 참석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비가 오전부터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행사용 간이 천막을 새벽부터 설치해놓았다는 것.

오전 10시부터 열린 준공식에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의장, 강성중 경남도의원, 조필규·정광호·김혜경·노성진 통영시의회 의원, 이남권 어촌뉴딜300 추진위원장, 정철민 욕지수협 조합장, 권주태 수산경제환경국장, 강현상 어촌어항공단 동남해지사장, 어촌계장, 이장, 지역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준공식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사전행사로 통영매구보존회의 풍물 공연에 이어 본행사는 △국민의례 △추진위원장 인사말 △어촌뉴딜300사업 경과보고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식 △사업장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10시. 사회자의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이남권 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 위원장은 “크고 작은 공사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며 연화항, 동두항, 우도항 지역이 새롭게 태어남에 따라 주변 지역이 더욱더 발전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권주태 통영시 수산환경국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경과보고를 통해 △연화항에는 여객선 선착장 폭 확장, 어구 보관용 부지 확장, 연화항여객선터미널(다목적센터) 건설을 추진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동두항에는 화물선 선착장(27m)을 설치하고, 항내 부지를 확장했으며, 파도막이를 보강과 파라핏을 연장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도항에는 여객선 선착장을 설치하고, 선착장 진입로를 확장했으며, 방파제 보수와 연장, 테트러포드(1식), 계류선 레저시설이 마련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진 영상 상영시간. 나래이션은 없지만 드론을 이용해 하이앵글로 촬영한 것과 지상에서 스탠다드 앵글로 찍은 장면을 적절히 편집해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준 영상은 사업지 곳곳의 변화된 모습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에 적절했다.

이날 천영기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두 번째로 많은 섬을 가진 통영은 섬이 자산이고 미래다”라고 말한 뒤 “통영시는 어느 지자체보다 어촌뉴딜300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천 시장은 이어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섬의 가치를 새로이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 함께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통영시와 어촌어항공단은 이번 준공을 통해 연화항 구역 어촌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 어촌어항 성공모델이 구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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