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산업훈장 수훈 부태형 제주 하도어촌계장 "지속 가능한 마을어업 실현에 힘써"
동탑산업훈장 수훈 부태형 제주 하도어촌계장 "지속 가능한 마을어업 실현에 힘써"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06.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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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지난달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인공은 부태형 제주도 구좌읍 하도어촌계 계장이었다.

부태형 어촌계장은 제주 출생으로 세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어촌계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12월부터 하도어촌계장직을 맡고 있으며, 2016년 제주시 어촌계장 협의회 사무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지난 4월까지 제주도 어촌계연합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그는 행정관청과 어업인 사이의 정책토론 등을 꾸준히 주도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복지 향상에 역점을 두고 지역 어업인과 수시로 소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마을 어장 내 전복, 홍해삼 등 수산종묘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전 어촌계원들과 함께 소라 남획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며 타 어촌계에 모범을 보였다.

또한, 해녀들의 복지와 소득을 위해 해녀들의 해산물을 전부 수협이 운영하는 위판장을 통해 판매하는 계통판매에 목적을 두고 안전하게 조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2013년에는 해녀합창단을 결성해 현재까지 운영하며 해녀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부태형 계장은 “2016년에는 해녀합창단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며, “젊은 세대 해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녀의 위상을 올리고 소득을 창출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주 바다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어업인들과 함께 ‘바다환경지킴이’를 결성해 자발적으로 바다 가꿈을 실천했다. 더불어 어장 자원에 대해 어업인들의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바다숲 조성 사업 관련 안정적인 수산물의 계통판매와 공동어장 자원 감소 방지를 위해 남획을 근절하고 금채기 기간을 정해 어장 자원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태형 계장은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인 바다식목일에 동탑산업훈장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기에 바다숲이 잘 조성돼 해녀와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되고, 특히 해녀들이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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