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블루카본 추진전략' 발표
해수부, '블루카본 추진전략' 발표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06.0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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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해양수산부가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마련, 5월 31일 ‘제2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사진은 블루카본사업인이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과 블루카본 증진·산정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강진만, 함평만' 갯벌을 조사하는 장면.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지난달 31일 ‘제2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갈대·칠면초 등 염생식물과 갯벌, 잘피 등을 포함한다. 현재 블루카본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정책은 육상 탄소흡수원에 비해 초기 단계이지만, 국제사회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블루카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블루카본 추진전략은 크게 ①해양의 탄소흡수력 및 기후재해 대응능력 강화, ②민간·지역·국제협력 등 블루카본 조성 참여 확대, ③신규 블루카본 인증 및 장기 추진 기반 마련의 세 가지 전략을 담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제출했다. 2030 NDC 내 탄소흡수 목표 2,670만 톤 중 95.5%(약 2,550만 톤)은 산림 부문, 4.2%(약 106만 톤)은 해양 부문에서 달성할 예정이다. 다만, 전 지구에서 연간 흡수되는 탄소(217억 톤) 중 57.6%는 육상에서, 42.4%는 해양에서 흡수되고 있어 해양 신규흡수원 발굴·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육상 대비 미개척 분야로 과학적 연구나 정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탄소중립에 있어 지대한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해양 탄소흡수원 중 ①해초류(seagrass:잘피 등), ②염생식물(salt marsh:갈대·칠면초 등), ③맹그로브(mangrove) 3종을 공식 인정한 상황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고 있으며, 통계 내 염생식물 서식지를 2022년 등록했으며, 올해 내 해초대를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NDC 달성을 위해 공식 인정된 블루카본 서식지(해초류·염생식물)는 확대 추진 하고 있으며, 인증 진행 중인 블루카본 후보군(갯벌·해조류 등)에 대해서는 신규인증에 기여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보호·복원을 하고 있다. 

블루카본 추진전략(제공_해수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의 탄소흡수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첫 추진전략인 만큼, 해당 과제들을 성실히 이행해 해양수산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기후위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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