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바다의 날, 해양수산부 장관 기념사
제28회 바다의 날, 해양수산부 장관 기념사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 승인 2023.06.03 0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해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해양수산인 여러분,
경북도민과 경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라 천년의 고도에서 새로운 해양도시로 날개를 펼칠 이곳,
경주에서 여러분을 만나 
제28회 바다의날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은탑산업훈장’을 받으신
김영득 대표이사님, 강수일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해주신 전국의 해양수산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주신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님, 경주시 주낙영 시장님, 한국해양재단 문해남 이사장님, 고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하시어 자리를 더욱 뜻깊게 해주신 국회 김석기 의원님, 정희용 의원님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상무역을 통해 해양상업제국을 이룩했던 통일신라의 근간인 이곳 경주는 역사상 최초의 해양행정기관인 ‘선부(船府)’가 설립되는 등 우리 역사에서 바다를 가장 주목했던 곳입니다.

바다는 인류 역사상 발전과 번영을 위한 중심공간이었으며, 바다를 적극적으로 개척한 국가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인류는 바다에서 식량을 얻고, 바다를 통해 교역하며 성장해왔습니다. 바다를 통해 종교와 문화예술도 퍼져나갔습니다. 

현재도 바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잠재력이 넘치는 공간입니다.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를 바다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가 늘어났습니다. 나날이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의약품과 화장품의 소재를 바다에서 구하는 등 해양에서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난 1년간 바다에서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우리 해운산업은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경쟁력을 회복하여 383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는 ‘김’ 수출국 1위로서 수산식품 수출도 3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오늘 ‘바다의 날’을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해 온 힘을 쏟은 119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제28회 바다의날 주제는 ‘혁신 해양산업, 도약 해양경제, 함께 뛰는 대한민국’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바다의날 주제처럼 끊임없이 혁신하고, 힘차게 도약하며, 언제나 함께 뛰는 든든한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먼저, 수출경제를 뒷받침하는 국제물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불황기에도 우리 해운선사가 시장에서 굳건히 견딜 수 있도록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조성하고, 
해양수산 핵심인력인 선원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일자리 혁신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과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대규모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블루푸드 산업 육성을 통해
수산물 수출액도 35억 달러를 달성하겠습니다. 

셋째, 해양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레저·생태·치유 등의 해양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고, 해양바이오 산업과 해양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 신산업의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해양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자율운항 선박과 친환경선박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세계 최초로 해상교통정보 디지털화에 성공한 ‘e-네비게이션’을 고도화시켜 차세대 디지털 해상교통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해양수산부장관인 제가 이 모든 것을 위한 변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통일신라 천년의 기백이 살아 숨쉬는 경주는 이제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다가 있습니다. 
앞으로 경주가 유구한 역사문화 유적과 해양레저관광 자원이 
어우러진 활력넘치는 해양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일찍이 통일신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경제부국을 꿈꾼 것처럼 대한민국도 다시 바다를 통해 신해양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나서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