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aT 사장, “식량안보 콤비나트, 먹거리 ESG 선도”
김춘진 aT 사장, “식량안보 콤비나트, 먹거리 ESG 선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05.21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2년차 업무 방향
김춘진 aT 사장
김춘진 aT 사장

[현대해양]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생활을 실천하는데 aT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수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저탄소 식생활캠페인을 통한 ESG 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저감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지구가 건강하지 않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탄소나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하나의 증상이라며 증상을 제거해 주는 것이 대증요법(對症療法)인데 보다 확실한 방법은 원인을 없애는 것(원인요법)이다. 공사(aT)에서는 그 원인을 없애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UN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배출되는 탄소량의 31%가 먹거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aT가 원인을 없애는 저탄소 식생활 운동을 위해 세계 24개국 482개 기관과 MOU를 체결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날 aT가 먹거리 ESG 선도, 식량안보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T의 사업 주목적이 먹거리 수급 안정과 식품산업 육성인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식량안보 콤비나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식량과 식품의 콤비나트가 건설된다면 네덜란드와 같이 동북아의 중심지가 돼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 사장은 작년에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수입이 555억 달러로 무역 역조가 먹거리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려면 우리도 네덜란드와 같이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로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식량안보 콤비나트 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은 큰 배로 콩을 실어다가 전용 부두를 만들어서 바로 옆에 사일로(저장시설)를 짓고, 사일로 옆에 콩기름 짜는 공장을 만들어 대두박이 나오면 바로 옆에 연계해 사료 공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벌크선 부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식량 수입을 위한 벌크() 전용 부두와 사일로를 만들고 가공공장까지 지어 식량 수입 단가를 낮추면 14억 동북아 인구의 식량 공급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만금에 땅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16일 취임한 김 사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그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 농림어업 및 국민 식생활발전포럼 상임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국회의원 시절 농어민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 직거래활성화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수산물유통관리지원법제정 등을 주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