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일 원전 ‘오염수’ 용어, ‘처리수’로 쓰자”
여, “일 원전 ‘오염수’ 용어, ‘처리수’로 쓰자”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05.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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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오염 처리수가 맞다” VS 야당 “용어 변경 불가”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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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한국의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오염수 용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오염 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열린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출범식. 오른쪽 네번째가 성일종 위원장.

[현대해양]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한국의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여당에서 오염수를 처리수로 용어를 바로 쓰자고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지난 11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방송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명칭에 대해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 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같은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KSB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용어 정정부터 좀 필요한데 엄밀하게 오염 처리수"라며 "오염수를 방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처리수는 방류해도 괜찮다는 말로 해석된다

하 의원은 이날 "오염수를 한 번 거른 오염 처리수에 대해서, IAEA는 오염 처리수가 방류할 만한 정도로 여과되어 있는가, 정화되어 있는가를 보는 것이고 우리 한국 시찰단은 그 처리 과정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 언론에서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로 변경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과학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용어 변경은 절대 불가하다고 대응했다. 정부 또한 용어 변경을 검토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성 위원장은 방류하는 물에 대해서는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므로 '오염처리수'라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갖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최근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국민 건강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의힘 당 조직이다

TF는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국회에서는 농해수위 안병길·과방위 홍석준·산중위 한무경·환노위 이주환 등 4명의 의원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또 민간 전문가로는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정용훈 카이스트(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강건욱 서울대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환경방사능안전팀장 등 5명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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