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MI 정책연구 성과보고회 | 해양 세션 “MZ세대 위한 해양관광 정책 · 연안재해 대응 그린인프라 구축”
2023 KMI 정책연구 성과보고회 | 해양 세션 “MZ세대 위한 해양관광 정책 · 연안재해 대응 그린인프라 구축”
  • 지승현 기자
  • 승인 2023.05.04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해양] MZ세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해양관광 추진방안 연구

최일선 KMI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
최일선 KMI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

최일선 KMI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이 ‘MZ세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해양관광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연구목적은 △MZ세대 생활·소비·여가·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해양관광 정책 방향성 △청년 주도 해양관광 정책 지원방안 △청년과 연안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방안 마련이었다. 연구대상인 MZ세대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Z세대를 말하며, 2022년 통계청 기준 1,797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 34.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30년에는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약 60%를 차지하는 경제활동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MZ세대 소비트렌드는 디지털화된 소비, 나를 위한 본인 중심적 소비, 미닝아웃(Meaning Out)을 통한 가치소비, 지속 가능한 삶과 친환경소비, 로컬지향 소비, 투자형 소비, 플렉스(Flex) 소비 등이다. 한편 M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활발하게 해양관광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양관광 지출규모 역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MZ세대 소비 트렌드 분석
MZ세대 소비 트렌드 분석

또한 MZ세대는 보다 동적인 해양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MZ세대는 관광분야 수요의 대상이기도 하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핵심세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창업확대와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실장은 MZ세대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치소비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생태계 구축 △해양관광 장소 디자인 전략 강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기술융합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해양관광 청년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해양관광 정보 플랫폼 구축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에 그는 “첫째, 국가와 지역의 해양관광 정책 소프트파워 강화에 초점을 둔 정책 전환하고, 둘째, MZ세대를 해양관광 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성으로 논의를 확대하며, 셋째, 연안지역 발전체계와 연계한 지역 해양관광 정책 전환을 요구해서, 넷째, MZ세대 해양관광을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 다섯째, MZ세대 해양관광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로 정책 실현이 필요하다”는 정책제언을 했다.

 

연안재해 대응을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방안

정지호 KMI 해양정책연구실장
정지호 KMI 해양정책연구실장

정지호 KMI 해양정책연구실장이 ‘연안재해 대응을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연안 그린인프라(Green Infrastructure)는 연안재해 대응을 위한 자연재해 완충에 기여하는 자연 상태 그대로 혹은 자연 프로세스나 재료를 활용한 네트워크 또는 체계를 말한다. 정 실장은 국외 사례로서 미국과 네들란드 사례를 들었고, 특히 미국의 숨쉬는 해안사업 유형으로서 △식물과 굴패각을 이용한 경사면 보강(주요 식재 식물로서 염생식물이나 맹그로브) △옹벽과 식물 및 굴패각을 이용한 경사면 보강 △패각암 및 굴을 이용한 사석 △기존 방파제, 식물, 천 석회암, 사석 및 굴 활용 등을 소개했다.

연안 그린인프라 효과
연안 그린인프라 효과

반면 국내 연안재해 대응사업 현황을 살펴보며, 호안, 잠제 등 그레이인프라 방식 사업이 99% 이상이며, 이 방식의 연안재해 대응사업을 통한 △재해대응 효과 미비 △자연공간 잠식 △경제적 손실 규모 증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실장은 연안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안 그린인프라 재해 완충 잠재력 지수를 활용한 연안 그린인프라 필요지역 도출이 필요성 △연안 그린인프라 확대·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 △우리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연안 그린인프라 개발 필요성 △연안 그린인프라 실행을 위해 지역 역량 강화 기반과 협력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책제언으로 연안 그린 인프라 구축 관련 제도 정비와 한국형 연안 그린인프라 구축 연구·기술개발을 제시했다.

 

토론

강지현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현실적으로, 가시적인 그린인프라의 정책적 효과를 판단하는 것은 그레이 인프라 보다 어려움이 있고, 당사자간 이해관계가 상충해 정책적으로 효과를 보여주기 어려우며 한순간에 사업이 사라질 위험성도 있다며 그린인프라의 정책적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린인프라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 변화와 사회과학적 접근에 대한 사전연구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박명호 공장공장 대표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하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제 주민들에게 이익이 발생하는 정책으로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 등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