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당선자 9명 등 수협 조합장 선거사범 46명 적발
해양경찰, 당선자 9명 등 수협 조합장 선거사범 46명 적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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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등 불법행위 23건 46명 검거

[현대해양] 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 불법 행위를 한 선거사범 46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12일부터 331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 대상인 전국 90개 수협 조합장,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해 합동단속 및 고발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수협 조합장 선거 관련 금품수수 행위 등 총 23, 46명을 적발했다10일 밝혔다.

적발된 선거사범 중 수협 조합장 후보자는 20명으로 이 중 당선자가 9, 낙선자는 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후보자 선거운동을 돕거나 선거에 관여했던 이들이다.

위반 유형별로는 선거운동 방법 위반이 22(47.8%)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품향응(22, 47.8%)과 흑색선전(2, 4.4%)이 뒤를 이었다.

실제 조합장 후보자 A씨 등은 선거운동원을 통해 조합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살포했다가 해경에 덜미를 잡혔으며, 또 다른 수협 조합장은 재당선을 위해 수협 예산을 사용해 선거인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붙잡혔다.

해양경찰청 형사과장(총경 김지한)은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임을 고려해 남은 기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며, “선거일 이후 후보자의 축하·위로·답례 등 명목의 금품제공 행위에 대해 첩보 수집과 단속을 지속 전개하고, 검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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