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2023 신년사 -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 승인 2023.01.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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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기사 수급 문제 해결 방안 모색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

[현대해양]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원양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한 모든 수산인들이 새해에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업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원양산업 종사자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 원양산업은 유가 급등,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원양업계는 각종 현안들을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며 슬기롭게 헤쳐 나왔습니다.

올해에도 여전히 러시아 출어 등 조업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현재 원양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해기사 구인난입니다. 현재 해기사 연령은 50세 이상이 72%이고 중간 연령층인 30대는 1.5%에 불과합니다. 직업가치관 변화로 젊은 연령층의 어선 승선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중간 연령층 공동화(空洞化)로 고급사관 해기전승 단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선원 수급 문제로 인한 출항 및 조업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금년 한해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원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회원사들의 중지를 모아 해양수산부와 원양산업노동조합과 협의해 해기사 수급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원양산업은 국내에서 어획이 불가능하거나(참치, 명태 등) 부족한(오징어, 꽁치 등) 수산자원을 100% 해외 연안국 EEZ 및 공해수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양식·내수면 제외)의 44%를 차지하는 식량산업입니다. 원양산업은 연근해어업과 비교해 어선 척수는 0.63%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은 79%에 달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원양산업은 국제수산기구, 연안국, NGO 등의 존재로 인해 국제해양질서와 신 규범에 빠르게 적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리 원양업계는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이용과 소비자 가치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식량위기 속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조업국 간 완전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어장 유지가 힘든 상황입니다. 부디 원양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부처와 국회, 원양노조 등 각계의 각별한 애정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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