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미역 채취문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경북도, 미역 채취문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1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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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미역바위 닦기(사진_경상북도)

[현대해양] 경상북도는 바닷가에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미역문화(미역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미역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오랫동안 전래돼 온 전통작업이다.

경북도는 전국 자연산 미역의 6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다. 특히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가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동해안 최초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하며 자연산 미역에 대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2021~2023년까지 총사업비 7억 원(국비 4억 9,000만 원, 지방비 2억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전통어업문화의 유지·보전방안 마련과 홍보·마케팅·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보전하고 있는 마을 안내판 제막식을 20일 울진(나곡1·3·6리), 23일 울릉(현포·천부·죽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중요어업유산마을 주변해역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양보호구역으로 보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마을 안내판 제막식이 12월 20일 울진에서 진행됐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안 자연산 미역 전통을 유지하고 산업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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