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발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육성!
알짜기업 발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육성!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09.0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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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김두환 환경산업본부장
중소기업 세계화를 통해‘창조경제 실현’


▲ 환경산업기술원 김두환 환경산업본부장
국내 환경산업 시장규모는 지난 2004년 21조 4천억 원에서 현재는 60조원으로 1.5배 규모로 성장했다. 환경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환경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이 열약해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하고도 자력으로 성장ㆍ발전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성장 잠재 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더불어 적절한 배분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요소로 대두되고 있으며, 세계 환경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개도국 뿐 아니라 선진국 환경 세일즈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있다.

이를 위해 환경산업의 핵심가치를 구현하고, 해외시장 개척의 전략화를 추진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경쟁력을 강화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환경산업기술원 김두환 환경산업본부장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환경산업본부의 산업전략실, 산업육성실, 금융지원실, 해외사업실, 수출지원실 등 5개 실 6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중소환경기업을 위한 One-Stop 서비스 지원

“해외 환경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에 따른 국내 환경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의 비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환경기업들의 현주소를 전했다.

김두환 환경산업본부장의 오랜 현장 활동에서 나온 풍부한 경험이 합리적 판단과 융합돼, 환경산업에 대한 그의 탁월한 분석과 효율적 방안들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환경산업본부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환경기술이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때까지 필요한 창업지원, 사업화 지원, 금융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중소환경기업을 위한 One-Stop 서비스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또한, 김 본부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우수 환경기업들이 해외 환경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역량 진단, 해당 기업에 적합한 진출 대상 분야와 국가 선정에서부터, 해외 현지 기술 실증 지원, 마케팅 지원, 수주 협상 지원에 이르기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현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중소기업 세계화’와 ‘창조경제 실현’에 부합되는 사업으로, 국내 환경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환경기술 수출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프랑스 환경부 장관과 함께한 김 본부장

하지만 김 본부장은 “해외 환경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환경분야 사업을 준비하거나 추진 중인 기업 등을 만나보면 아직 정부의 지원 사업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환경기업들의 현주소를 전했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김 본부장은 “환경산업본부는 물론 기술원 전 부서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환경기업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환경기업들을 위한 기술지원, 금융지원, 사업화 지원 및 해외진출 등의 서비스를 통해 각기 다른 환경기업의 니즈(Needs)에 따른 체감형 맞춤 지원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특성 반영한 맞춤형 지원 사업

현재 우리나라 환경산업 총매출액이 60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중 5조 원만이 수출로 연결되고 있어 아직은 수출 지향적 사업구조가 정착되지 않았다.

최근에 많은 기업들이 국내 환경시장의 정체를 예측하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환경산업의 수출증가율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0%를 상회하고 있고, 진출대상국도 과거의 중국, 베트남 중심에서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니즈를 감안해 환경산업기술원도 과거 아시아 개도국 지향적 수출지원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우리 환경기업들이 해외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생소한 해외시장에서 바이어 찾기에 몰두하다가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일도 빈번하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해 외교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한-아프리카 물 포럼’

그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 환경산업본부에서는 해외 환경프로젝트 유력 발주기관을 초청해 지난 4월 인천 송도에서 국내 환경산업체와 연결시켜주는 GGHK(Global Green Hub Korea)를 개최했다”고 GGHK의 탄생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GGHK는 글로벌 환경발주처 및 투자자 58개국 232명을 초청하고, 국내 500명의 환경기업과 함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약 300억 원의 수주상담을 이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 현지에서 환경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해외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콜롬비아, 알제리 등 2개국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출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상대국 바이어 신용정보 조사, 현지 법률 및 관세 자문, 계약서 검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55명의 해외진출자문단을 통해 수출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환 본부장은 “이러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해외사업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해외진출 환경기업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근래 환경기업과의 간담회 및 토론회 등에서 환경기업들의 목소리를 종합해보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있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경산업본부장으로서 정책의 수요자인 환경산업체의 입장에서 환경산업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기업체를 운영하시는 CEO분들께서는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제안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환경산업기술원의 열린 정책과 맞춤형 지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건 해외에서건 마케팅은 결국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성에 따라 좌우된다는 기본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로비, 인맥, 언더테이블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세계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 능력을 기초로 정석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환경산업 수출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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