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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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12.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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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회원조합·어업인 상생 생태계 조성”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

[현대해양]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두 번째 내부 승진이기도 하다.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다.

강 신임 행장은 “제 재임기간을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더욱 건실하고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수협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강 행장은 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해 임직원 소통과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다짐했다. 이청득심은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노동조합을 상생의 동반자로 존중하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아겠다고 밝혔다.

또 강 행장은 “이제 공적자금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우리 힘만으로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재임기간을 새로운 수협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강 행장 취임식에서 행장 선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임 회장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은행장을 외부에서 하니까 일이 안 되더라. 수협을 모르고 어업을 모르고 어업인을 모르더라”라며 내부 승진의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자회사 분리 이전인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수협은행 중부기업금융센터장, 수협은행 강남광역금융본부장, 수협은행 사업본부장(부행장),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수협중앙회 금융 담당 부대표 등을 지냈다.

강 행장은 “현재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후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이라는 큰 과제와 협동조합 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정상화 한다는 막중한 사명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중앙회, 회원조합 , 어업인 모두를 위한 자생력을 갖춘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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