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 8,278만 톤 처리
2022년 3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 8,278만 톤 처리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2.10.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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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00만 TEU 처리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은 2022년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 9,918만 톤) 대비 4.1% 감소한 총 3억 8,278만 톤(수출입화물 3억 2,230만 톤, 연안화물 6,048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2년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원유, 석유제품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세계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3억 4,264만 톤) 대비 5.9% 감소한 3억 2,230만 톤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654만 톤) 대비 7.0% 증가한 6,048만 톤을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6.1%, 11.2%, 3.4%, 2.1% 감소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 컨테이너 화물 》

2022년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741만 TEU) 대비 5.5% 감소한 700만 TEU을 처리했다.

수출입화물은 전년 동기(417만 TEU) 대비 3.8% 감소한 401만 TEU를 기록했는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세계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2.4%↓) 및 수입(5.2%↓) 물동량이 모두 줄면서 수출입 물동량(미국 5.6%↓, 일본 4.9%↓)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적화물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러·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인해 중국(15.7%↓)과 러시아(50.3%↓)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320만 TEU) 대비 8.3% 감소한 294만 TEU를 기록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60만 TEU) 대비 4.4% 감소한 535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미국(1.4%↓), 일본(2.3%↓), 러시아(12.3%↓) 등의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물동량이 증가(8.2%↑)해 전년 동기(249만 TEU) 대비 0.2% 증가한 250만 TEU를 기록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중국(15.8%↓), 러시아(47.7%↓)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311만 TEU) 대비 8.0% 감소한 286만 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2.0만 TEU) 대비 2.6% 감소한 79.9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80.8만 TEU) 대비 3.4% 감소한 78.0만 TEU로, 홍콩(23.8%↓), 대만(44.5%↓), 인도(26.5%↓)와의 교역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적의 경우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에 따라 중국(105.9%↑)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베트남 136.2%↑, 태국 140.6%↑, 말레이시아 100.3%↑)의 환적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1.0만 TEU) 대비 75.8% 증가한 1.8만 TEU을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52.6만 TEU) 대비 17.7% 감소한 43.3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미국(30.4%↓)과 일본(28.6%↓)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44.3만 TEU) 대비 15.5% 감소한 37.5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 물동량은 지난 6월 아시아 정기 항로 서비스(1개) 축소로 베트남 물동량이 크게 감소(90.7%↓)함에 따라 전년 동기(8.0만 TEU) 대비 30.4% 감소한 5.6만 TEU를 처리했다.

《 비컨테이너 화물 》

전국 항만의 2022년 3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 5,968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 6,672만 톤) 대비 2.6% 감소했다. 울산항, 대산항, 마산항 등 일부 항만을 제외한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광양항은 광석 및 유연탄의 수입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6,564만 톤) 대비 10.2% 감소한 5,896만 톤을 기록했고, 울산항은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수입이 증가해 전년 동기(4,443만 톤) 대비 10.0% 증가한 4,886만 톤을 처리했다.

인천항은 유연탄 수입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2,613만 톤) 대비 3.9% 감소한 2,513만 톤을 처리했으며,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기(2,503만 톤) 대비 0.8% 감소한 2,484만 톤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광석, 유연탄이 각각 0.8%, 5.4%, 18.4%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의 수입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억 1,807만 톤) 대비 0.8% 감소한 1억 1,710만 톤을 처리했고, 광석은 태풍영향으로 제철소 운영이 중단됐던 포항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3,387만 톤) 대비 5.4% 감소한 3,205만 톤을 처리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전 세계적인 해상운송 수요 감소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항만의 간헐적 봉쇄 등 국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2022년 3분기 물동량은 예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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